안녕하세요.
슈크는 지난 주 저희 집에 와서 슈리라는 이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슈크의 슈와 먼저 17년 정도 저희 가족과 함께 했던 반려견 이름의 한글자 리를 따서 지은 이름인데요. 슈리야~하고 부를 때마다 자꾸 시리가 대답을 하더라고요. 당황...
슈크는 아직 손길을 낯설어하고 뒷걸음질도 치곤 합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더 먼저 다가와주고, 다음 날은 옆에 와서 앉아주고, 쓰다듬게 해주고, 웃어주고 하는 그런 소소한 과정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언젠가 마음을 활짝 열어주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슈크가 머물 곳을 거실 한쪽에 준비해뒀는데 자기는 거실 한가운데가 좋대요. 가족들 지나다니는 거 신경 쓰일 법도 한데 거실 한복판 방석에 앉아 소파에 앉아있는 언니를 빤히 바라보는 게 일상입니다.
조금 더 친해지면 집 근처부터 천천히 산책도 나가보려고요. 날이 따뜻해지는데 밖에서 좋은 것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슈 2024-04-23 15:39 | 삭제
슈리 소식 감사합니다~ 시리가 대답하는게 재밌네요 ㅎㅎ 빨리 적응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