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호두(구.오트) 1년 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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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호두(구.오트) 1년 이야기

  • 최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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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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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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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팜이' 자견인 '오트'가 '호두'가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호두는 처음 왔을 때 몸무게 3kg, 등길이와 체고가 30cm였는데, 그 사이 몸무게 10kg 왔다갔다 하고, 등길이와 체고가 50cm로, 귀도 쫑긋 서고, 온 몸 근육질인 숙녀보다는 청년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잘생긴 호두로 성장했습니다.

호두와의 1년을 맞아 미역국도 끓여 먹고, 간식도 만들어 선물로 주며, 모양 보다는 정성을 택한 케이크를 만들어 조촐하게 기념행사도 가졌습니다. 호두는 이런 사진찍기 그만하고 얼른 케이크를 내놓으라는 불만 섞인 표정으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우리 호두는 이해하기 힘든 요상한 자세로 귀여움을 뽐내며, 마당에서 공놀이도 하고. 동네 산책도 빼먹지 않고 하며, 겨울엔 눈뒹굴기도 하고,그 사이 중성화 수술도 마쳤습니다. 수술하고 기분이 안 좋았는지 넥카라 하고 켄넬에 등 돌리고 들어가 앉아 있는 게 어찌나 안쓰러우면서 귀여운지 웃음을 참으며 사진으로 남겼습니다ㅎㅎ

우리 호두는 개운동장 가서 노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다른 강아지들과 우다다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요. 다른 동물 만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끔 위험한 만남도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산책할 때 강아지가 등장하면 저 보다 먼저 알아채고 흥분상태가 되는데, 자제 시키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이건 줄당김과 함께 아직 숙제입니다.  

우리 호두는 차 타는 것도 잘해서 집 근처 가평, 가까운 춘천과 양평으로 산책 삼아 다녀오고, 멀리 속초, 양양, 마산에도 가서 하루 자고 오기도 했는데, 여행집에서도 편안하게 지내서 시간 되는 대로 나들이 나가서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특히 하고 나니 1년 기념이었던 제주도여행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집에서 완도는 쉬엄쉬엄 차로 이동하고, 완도에서 제주는 배로 이동하는 거라 오고 가는데 편도 12시간이 걸리는 긴 이동이지만, 호두가 멀미하지 않고 잘 견뎌주더라고요. 그리고 제주에서 올레길을 걷거나 바닷가에서 놀거나 걷거나 할 때 엄청 밝은 얼굴과 신난 꼬리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더러운 개가 행복한 개다'라는 문구가 생각나며 저 또한 행복해지더라고요.

우리 호두와 함께 하는 1년이 매우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호두가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호두의 말을 들을 순 없지만 호두도 함께함이 행복하다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호두와 잘 지내며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01표지.jpg

02일상.jpg

03동네산책.jpg

04중성화.jpg

05놀이터.jpg

06여행-자라섬,강아지숲,양양,마산,속초,양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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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팜이' 자견인 '오트'가 '호두'가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호두는 처음 왔을 때 몸무게 3kg, 등길이와 체고가 30cm였는데, 그 사이 몸무게 10kg 왔다갔다 하고, 등길이와 체고가 50cm로, 귀도 쫑긋 서고, 온 몸 근육질인 숙녀보다는 청년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잘생긴 호두로 성장했습니다.

호두와의 1년을 맞아 미역국도 끓여 먹고, 간식도 만들어 선물로 주며, 모양 보다는 정성을 택한 케이크를 만들어 조촐하게 기념행사도 가졌습니다. 호두는 이런 사진찍기 그만하고 얼른 케이크를 내놓으라는 불만 섞인 표정으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우리 호두는 이해하기 힘든 요상한 자세로 귀여움을 뽐내며, 마당에서 공놀이도 하고. 동네 산책도 빼먹지 않고 하며, 겨울엔 눈뒹굴기도 하고,그 사이 중성화 수술도 마쳤습니다. 수술하고 기분이 안 좋았는지 넥카라 하고 켄넬에 등 돌리고 들어가 앉아 있는 게 어찌나 안쓰러우면서 귀여운지 웃음을 참으며 사진으로 남겼습니다ㅎㅎ

우리 호두는 개운동장 가서 노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다른 강아지들과 우다다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요. 다른 동물 만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끔 위험한 만남도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산책할 때 강아지가 등장하면 저 보다 먼저 알아채고 흥분상태가 되는데, 자제 시키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이건 줄당김과 함께 아직 숙제입니다.  

우리 호두는 차 타는 것도 잘해서 집 근처 가평, 가까운 춘천과 양평으로 산책 삼아 다녀오고, 멀리 속초, 양양, 마산에도 가서 하루 자고 오기도 했는데, 여행집에서도 편안하게 지내서 시간 되는 대로 나들이 나가서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특히 하고 나니 1년 기념이었던 제주도여행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집에서 완도는 쉬엄쉬엄 차로 이동하고, 완도에서 제주는 배로 이동하는 거라 오고 가는데 편도 12시간이 걸리는 긴 이동이지만, 호두가 멀미하지 않고 잘 견뎌주더라고요. 그리고 제주에서 올레길을 걷거나 바닷가에서 놀거나 걷거나 할 때 엄청 밝은 얼굴과 신난 꼬리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더러운 개가 행복한 개다'라는 문구가 생각나며 저 또한 행복해지더라고요.

우리 호두와 함께 하는 1년이 매우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호두가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호두의 말을 들을 순 없지만 호두도 함께함이 행복하다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호두와 잘 지내며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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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탄이엄마 2024-03-18 20:42 | 삭제

호두 생일 축카축카해~ 건강하고 행복하렴♡


머랭이 2024-03-25 13:23 | 삭제

호두야 많이 컸구나. 보호자님 호두행복하게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 호두야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렴♡♡♡♡


코코미미맘 2024-05-22 21:38 | 삭제

호두가 좋은 주인분을 만나서 너무 너무 행복해보여요! 정말이지 글 읽는 내내 감동의 눈물이 나네요.ㅜㅜ 너무 이쁘게 건강하게 잘 키워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호두랑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