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가 저희 가족과 만난지 딱 한달이 되었네요! 한달이란 시간이 어찌보면 참 짧은 시간임에도 오름인 자신의 모든걸 내어주고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어요.
오름이의 모습을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오름인 참 신기한게 사람 얼굴을 빤히 보며 표정을 계속 살펴요. 제가 말없이 인상만 써도 귀를 축 내리고 제가 웃으면 오름이도 꼬리를 치며 신나해요. 아! 그리고 아침에 밥 줄시간이 되면 저를 깨우기위해 발로 제 입을 퍽퍽치고.. 부엌을 갔다왔다가 다시 제 입을 퍽퍽쳐요...ㅋㅋㅋ덕분에 전 늘 맞으며 놀라며 일어납니다😂 눈치도 빠르고 표현도 정확한 똑똑한 녀석이에요:)
그동안 지내면서 한 이주정도는 얘가 짖는법을 모르나?싶을정도로 가끔 조용히 킁킁 소리만 냈는데 이젠 우리집이라는 확신이 들었는지..엄청 짖구요ㅋㅋ 처음 만날때만 해도 너무 말라서 얠 언제 살 찌우지 걱정했는데 무럭무럭 자라나.. 벌써 일키로 정도 살도 찌고 털도 아기 북극곰처럼 뿜뿜해졌어요. 앞으로 일키로정도 더찌우는게 목표라 병원에 상담해보고 천천히 건강히 찌우려구요!
이젠 제법 산책도 잘하는데 많은 강아지들이 있는 공간은 아직 무서워 해요. 애견 운동장을 데려가면 자꾸 무릎위에만 올라오려해서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적응시키려합니다.
저희집에 원래 거주하던 코비와는 서로 놀이는 안하지만ㅋㅋ 둘다 워낙 순둥이라 서로 많이 편해진거 같아요. 코비가 오름일 많이 배려해주고 있어 앞으로도 잘 지낼꺼 같아요:)
그동안 한달을 생각해보면 오름이를 적응시키고 케어하느라 무척 정신이 없었지만 이 털복숭이 친구때문에 많이 웃고 정말 행복하기도 했어요☺️ 껌딱지 오름이와 함께 앞으로 더 온전해질 저희 가족이 기대됩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