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와 장이가 집에 온 지 이제 열흘이 됐습니다. 1주차 후기가 다소 늦었네요. 한창 에너지 넘치는 비글 두 녀석과 함께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각오는 했지만, 뭘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 매일 퇴근할 때 오늘은 요녀석들이 또 무슨 사고를 쳐놨을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집에 갑니다.
웅이와 장이는 아주 잘 먹고 배변도 잘 합니다. 배변 훈련을 하는 과정이어서 뒤치다꺼리 하느라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막 왔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형제가 함께 있어서인지 우울한 기색은 전혀 없고, 오히려 저러다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터프하게 놀고 엄청나게 활동적이어서 감당하기 벅찰 정도입니다. 그래도 잠을 잘 때는 이런 천사가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평온해보입니다. '앉아' 정도는 가볍게 마스터했고, '기다려'도 제법 합니다. 아직 '엎드려'까지는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천천히 보조를 맞춰 가려고 합니다.
2차 종합접종을 하러 지난 주말에 동물 병원에 가서 체중을 재보니 둘 다 1kg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신 저는 그만큼 살이 빠졌는데 의외의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설 때 반갑게 맞아주는 웅이 장이 덕분에 분위기도 밝아졌습니다.
이민주 2020-08-19 17:10 | 삭제
웅이, 장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보호자님은 체중이 빠지고ㅎㅎㅎ 에너지 넘치는 아가들이 벌써 기다리는 것도 배우고 잘 지내고 있네요! 귀염둥이 사고뭉치 형제 웅이와 장이의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식 또 전해주세요! :)
웅장 2020-08-19 20:30 | 삭제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민경 2020-08-20 11:04 | 삭제
센터에서도 활력 넘치더니 집에서도 여전하군요! 에너자이저 웅장이들의 밝은 웃음 넘 사랑스럽습니다~! 비글 두마리의 입양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있으셨을텐데 형제를 함께 입양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보호자님도, 웅장이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우선희 2020-08-21 14:12 | 삭제
입양해주신 당신은 정말 훌륭하십니다~~~~
김원정 2020-08-23 21:55 | 삭제
웅이장이 팬이었는데 좋은 가족을 만나서 너무 감사합니다. 쑥쑥 잘 자라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