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우주)가 집에 온지 벌써 1주일이 되었습니다. 후추 덕분에 집에 활기가 생기고 후추 얘기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첫날엔 매우 어리둥절해했지만 차차 적응해가는 것 같아요.
자기 방석도 알아서 혼자 앉기도 하고 목줄을 보여주면 산책가는줄도 알아서 목줄하면 얌전히 있더라구요. 이젠 하네스 훈련을 곧 시작하려 합니다.
산책은 하루에 2~3번 정도 가고 하루 최소 2시간, 가장 오래 산책한게 4시간30분인 것 같아요. 산책 후에 발 닦으러 화장실 가는걸 정말 싫어해서 그럴땐 애먹고 있어요.
후추는 산책하면서 거울이나 유리를 통해 자기 모습 보는걸 좋아하구요. 집에서는 안방 침대를 제일 좋아합니다 ^^;
입양 첫날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하고 방석에서 자게 했더니 밤새 자기 혼자 끙끙 거리며 침대 주변을 서성거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희가 잠든 사이에 침대 위로 올라온 모습이 귀여워서 후추랑 같이 침대에서 자는 중입니다. 하하하.
후추는 지금 '앉아'훈련 완료하는 단계이고 '엎드려'까지 하는 중입니다.
너무 착하고 귀여워요.
다만 분리불안이 좀 있는것 같아서 되도록 데면데면하게 지내려고 노력 중인데 (영상보니 너무 이뻐하지 말라고 해서) 그게 쉽지는 않아요.
후추가 더 잘 적응하고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 :)
이민주 2020-08-19 17:06 | 삭제
구조 당시 짧은 줄에 묶여 살아온 생에서 벗어나 이제 가족을 만나 원 없이 산책을 하는 우주!! 후추라는 귀여운 이름도 생기고 넘 행복해 보이네요! 소식 감사합니다! :)
후추네 2020-08-21 22:45 | 삭제
@이민주 후추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후추에게 사랑 주며 잘 지낼게요 ^^ 우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