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랩몬이의 6번째 아가 토리 인사드려요. (구 육몬)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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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랩몬이의 6번째 아가 토리 인사드려요. (구 육몬)

  • 정근혜
  • /
  • 2019.07.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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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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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안녕하세요. 

6월 28일에 저희 가족이 된 토리 근황입니다.

평택에서 구조 되었던 랩몬이의 아기 육몬이입니다.

두 아이와 함께 살다가 한 아이가 강아지 별로 가고 남아 있는 아이가 너무 외로워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나날을 보내다가

입양을 결심하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홀로 남겨진 적이 없던 아이였거든요. 하니라는 (12살) 와와 믹스견입니다.

원래는 다른 아이를 원했지만(하니가 노견이라 너무 활기차면 서로 힘들어할까봐) 조금 온순하고 얌전해 보이는 육몬이가

마침 제 어깨에 폭 머리를 기대 조그맣게 안기는게 이 아이다 싶었습니다.  (그 느낌 아직도 생생해요 ㅠㅠ) 

그러나!! 두둥!!

맞습니다.

역시 제 촉은 어디에도 무쓸모였습니다..! ^^;;

몇 일동안 육아지옥에 시달리고 있어요.

한시도 가만 있지를 않고 뛰어다니고, 퇴근 후 가보니 집 안은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집안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할까요. 거실은 신발장으로, 주방은 쓰레기장으로, 안방은 화장실로. 

한 번은 먹을 것을 물고 있는 하니 옆으로 토리가 다가왔고, 토리가 그걸 뺏으려고 하다가 싸움이 붙었습니다. 

체급 차이가 있는데도 지기는 커녕 도망도 치지 않고 들러 붙어서 앙칼지게 싸우더라구요.

저흰 어이가 없어 싸움 말리고. 오히려 하니가 도망 갔어요. 그 뒤론 하니가 피해다니고 토리는 계속 따라다니고.

이제 3개월 된 아가인데 전투력은 어벤져스급. 인정! 

따라서 토리가 아니고 저희가 적응훈련 하고있습니다.

사실 하니를 너무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 한 3일 지나니 하니도 조금씩 곁을 주고 있어요. 

어제는 진정한 싸움이 아니고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도 짧게 목격했습니다. 희망이라는 단어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사실 지금 회사인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우리 토리 오늘은 무슨 사고를 쳐놨을까~~하고요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토리 생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6월 28일에 저희 가족이 된 토리 근황입니다.

평택에서 구조 되었던 랩몬이의 아기 육몬이입니다.

두 아이와 함께 살다가 한 아이가 강아지 별로 가고 남아 있는 아이가 너무 외로워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나날을 보내다가

입양을 결심하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홀로 남겨진 적이 없던 아이였거든요. 하니라는 (12살) 와와 믹스견입니다.

원래는 다른 아이를 원했지만(하니가 노견이라 너무 활기차면 서로 힘들어할까봐) 조금 온순하고 얌전해 보이는 육몬이가

마침 제 어깨에 폭 머리를 기대 조그맣게 안기는게 이 아이다 싶었습니다.  (그 느낌 아직도 생생해요 ㅠㅠ) 

그러나!! 두둥!!

맞습니다.

역시 제 촉은 어디에도 무쓸모였습니다..! ^^;;

몇 일동안 육아지옥에 시달리고 있어요.

한시도 가만 있지를 않고 뛰어다니고, 퇴근 후 가보니 집 안은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집안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할까요. 거실은 신발장으로, 주방은 쓰레기장으로, 안방은 화장실로. 

한 번은 먹을 것을 물고 있는 하니 옆으로 토리가 다가왔고, 토리가 그걸 뺏으려고 하다가 싸움이 붙었습니다. 

체급 차이가 있는데도 지기는 커녕 도망도 치지 않고 들러 붙어서 앙칼지게 싸우더라구요.

저흰 어이가 없어 싸움 말리고. 오히려 하니가 도망 갔어요. 그 뒤론 하니가 피해다니고 토리는 계속 따라다니고.

이제 3개월 된 아가인데 전투력은 어벤져스급. 인정! 

따라서 토리가 아니고 저희가 적응훈련 하고있습니다.

사실 하니를 너무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 한 3일 지나니 하니도 조금씩 곁을 주고 있어요. 

어제는 진정한 싸움이 아니고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도 짧게 목격했습니다. 희망이라는 단어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사실 지금 회사인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우리 토리 오늘은 무슨 사고를 쳐놨을까~~하고요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토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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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9-07-03 17:44 | 삭제

아그~~~ 개너자이져 토리녀석~ 한 동안 힘드셨을 모습 선한데 후기를 재미나게 올려주셔서 즐겁게 읽었숨미당 ㅎ 그나저나 하니가 정말 곱고 이쁘네요 ^^ 토리가 넘 나대지 않고 하니를 존중하면서 알콩달콩 잼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게요 ^^


이민주 2019-07-05 07:48 | 삭제

소심했던 육몬이가 가족을 만나서 자기만의 집이 생겼다는 걸 알았나 봅니다! 온 집안이 자기 세상인 듯 지내고 있네요!😝 마지막 사진은 하니가 토리를 지켜주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토리 소식 감사합니다!💕


김정아 2019-07-22 23:23 | 삭제

ㅋ 아래사진 또또 모습나와요 신기해요 기뻐요 뭐라고 말할수없이 으흐흐


김정아 2019-07-22 23:33 | 삭제

저 인스타 @kim20c 친구해요 기회되면 같이 볼수있음 좋겠네요


이몬엄마 2019-07-25 13:04 | 삭제

제 글에 댓글 주신 거 보고 글 남겨요 토리도 같은 증상이 있었군요 ㅠㅠ 근데 엑스레이에는 아무 이상이 없대요? 그렇다면 다행인데 그럼 기침은 왜 하는걸까요? ㅠ 이몬이도 약 먹고 치료 하고 해서 지금은 그때보단 좀 괜찮아졌어요 특히나 물 마시고 나면 기침을 주로 해서 물그릇을 높게 해줬더니 기침이 덜하더라구요


이몬엄마 2019-07-25 15:59 | 삭제

저도 혹시 몰라 여기에 글 남겨요! 이몬이도 일주일 동안 병원에 종일 맡기고 네뷸치료 받았는데 전보다는 조금 좋아졌긴 하지만 그래도 기침을 매일 꼭 하네요... 저도 휴대용 네뷸을 사서 집에서 해볼까봐요.. 병원에 맡긴 동안 이몬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 같아서 아무래도 더는 못 맡기겠더라구요.. 근데 홈페이지에 대댓글 기능이 없으니 너무 불편하네요 ;; 소통이 힘들다는 ..ㅠㅠ 흑흑 아무튼 토리랑 이몬이 모두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형제들끼리 만나게 해줘도 참 좋을 것 같아요 ^^


이몬엄마 2019-07-26 09:06 | 삭제

너무나도 정성스러운 댓글 작성해주셨는데 이제서야 봤네요 ^^; 우선 정보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로... ㅠㅠ 안 그래도 병원에 입원해서 네뷸라이저 치료 받는 건 강아지한테 스트레스가 큰 것 같아서 자가치료 하려고 네뷸 기계 알아봤는데 물만 넣어서 해주는 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어 망설이고 있던 중이었어요.ㅠㅠ 병원에서 네뷸 약을 처방해달라고 하면 되는거였군요! 당장 기계도 사고 병원에서 약 처방 받아서 해줘야겠어요!!!! 멸균식염수로 해도 효과가 좋다니 혹시라도 처방 안 해주면 멸균식염수로 해볼게요. 토리는 정말 좋겠어요 ^^토리 어머니께서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강아지들을 돌봐주시니까요 배도라지즙에 이것저것 해먹이시는 거 보니 우리 이몬이가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진다는...ㅠㅠ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한 번 정성스런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알려주신대로 꼭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이선미 2020-02-22 20:57 | 삭제

안녕하세요~
오몬이 빛나엄마에요
정말 형제들이 많이 닮았어요~
모두 좋은부모님들께 입양되어 너무 감사해요
빛나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아마도 형제들도 다 좋을꺼같아요~이곳에서 소식 듣고 전할수있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