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9개월 때 저희 집에 왔는데 벌써 9살이 다 되어 갑니다. 요즘 베를린과 그 어느 때보다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장기 휴학에 돌입했거든요ㅋㅋ
작년 여름까지 간식 퍼주기(...)와 방콕을 일삼던 베를린 언니가 뒤늦게 각성하고 식이조절 시작하고 산책 횟수를 늘리고(강형욱 훈련사님이 실외배변 멍멍이는 하루 네 번 이상 나가는 게 좋다고 하네요) 베를린이 그걸 잘 따라주면서 과체중이었던 체중이 적정 체중에 가깝게 줄고 있어요. 철마다 앓는 피부병 치료 후유증으로 간수치도 높았었는데 한 달 동안 치료했더니 정상 수치로 돌아왔어요.
산책 횟수가 늘어서인지 예전에는 산책 한 번 할 때마다 뽕을 뽑을 것처럼 걷던 베를린이 요즘은 느긋하게 나가서 벤치에서 쉬자고 할 때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한창 추울 때는 은행 ATM 있는 곳에 들어가서 숱하게 쉬었어요. 최근에는 유모차를 새로 장만해서 종종 태우고 나갑니다.
입양 8주년 기념으로 베를린 사진 줄줄이 올립니다.
![20182262171553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35cc53d8-e2f8-4653-9f06-04a23e063e6e.jpg)
은행에서 잠든 베를린입니다.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이에요.
![20182262171639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8475059d-ab2a-42d0-a7f2-c3a16398b0cd.jpg)
놓칠 수 없는 순간이라 살금살금 찍었어요.
![20182262171732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5e4129df-8f45-4b79-8821-f7c0f0bb885d.jpg)
![20182262171743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74896136-dc35-4f47-b907-46cc76dd1125.jpg)
ㅎㅎ
![20182262171834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929bc06f-d595-43ec-b2d2-644dd57c4eef.jpg)
배 긁어주려고 뒤집었는데 그만 잠들어서 베개를 받쳐줬어요.
![20182262171934332396232.png](/api/files/images/19444-a556ddf3-80ef-4a99-a4e6-709a12b4f2b8.png)
삶에 찌든 얼굴로 자는 베를린
![20182262172142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e31207a4-3239-4196-a070-642b2b0f4948.jpg)
코에 솔잎 붙은 베를린. 몇 분 동안 붙이고 다녔는데 정면을 못 찍어서 아쉬워요.
![20182262172242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0f4d3a4f-fdb7-439b-9736-b77e0522edaf.jpg)
언젠가 운 좋게 포착한 예쁜 얼굴
![20182262172343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6695879c-bab9-43a5-8465-60155d1d63a3.jpg)
듬직한 어깨와 뾰족한 귀와 늠름한 가르마
![20182262172622332396232.jpeg](/api/files/images/19444-5a497fac-3fbe-4c32-b4d3-277c2c7eb713.jpeg)
바람에 날리는 엉덩이 털
![20182262172639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336a101e-4045-4972-94c7-dd50867f2c48.jpg)
해 질 녘 베를린
![20182262172714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625586c2-077a-4c29-a8f6-236d95e03f30.jpg)
안 간다고 고집 피우는 베를린
![20182262172740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c7f3b849-0fc2-48e9-8a11-a49ccd628cca.jpg)
은행에서 쉬는 베를린. 평소에는 주로 안고 있는데 이 날은 은행 안에 깨끗한 상자가 있어서 깔아줬어요.
![20182262172849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7c9460b5-f0ba-4c50-8b16-688c9ece0000.jpg)
마약 방석과 베를린. 꼭 햄스터처럼 나왔어요.
![20182262172921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2a07be34-edac-46c4-8603-9dfa76f0e073.jpg)
마약 방석이 마음에 드는 베를린
![20182262172950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7c9ce40e-d92f-4591-bcde-3cf4f8251818.jpg)
난방 켰더니 덥다고 베란다 문에 코 대고 자는 베를린
![20182262173018332396232.jpg](/api/files/images/19444-47eeec83-69a6-4997-878f-69eb05793597.jpg)
잘생기고 졸린 베를린
그럼 모두들 행복한 새해 보내세요~
송영인 2018-02-26 17:36 | 삭제
베를린도 마약방석을 좋아하는군요~ 8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베를린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김영애 2018-02-26 20:36 | 삭제
사진에서 사랑이 느껴지네요~
넘 잘찍으셨어요~
저도 저런 사진 찍고 싶네요
나비짱구 2018-02-27 08:16 | 삭제
어머 진짜 살이 쪽 빠졌네요 얼굴이 반쪽이 됐어요 ㅋㅋ
벌써 8년이 지났다니 시간 정말 빠르네요..
살빠지더니 더 멋지네요 ^^
깽이마리 2018-02-27 08:46 | 삭제
개린이었던 베를린 입양간지 벌써 8년이라니...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 베를린과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이경숙 2018-02-28 13:57 | 삭제
아~~벨린 반가워요~~
여전히 늠름한 멋쟁이 벨린 ㅎㅎ~
더 건강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