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이가 집에 온지도 벌써 2주일이나 되었네요.
보호소에서 처음 콩이를 만난 날, 낯선 이에게도 얼굴을 부비적대며 배를 뒤집어주던 콩이. 그런 콩이에게 반해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호소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아직은 가정을 낯설어합니다. 나이 7살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간거라서, 놀랄만도 해요. 콩이는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주로 침대 밑에서 생활하고, 제가 자거나 밖에 나가 있으면 집을 돌아다녀요. 밤에 콩이가 스크래쳐 긁는 소리에 제가 깨면 호다닥~ 침대 밑으로 숨곤해요. 그래도 잘 먹고, 분수대도 잘 써주고, 캣폴에도 가끔 모래가 묻어있거나 스크래쳐가 조금씩 마모되는걸 보면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움직이면 도망가버려서 ㅜㅜ 전신샷은 못찍었습니다. 그래도 멍충미가 있어서 가끔 꼬리나 발이 덜 숨겨질 때 이런 사진을 득템하지요. 아직 많이 친해지질 못해서 쓸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음 번 후기때는 좀 더 친해진 모습으로, 더 많은 글을 남길게요!
윤정임 2017-07-03 18:36 | 삭제
정말 우리 콩이 보호소에서 오래 살았나봐요;; 그래도 다른 애들과 경쟁하며 숨는게 아니고 혼자 아무때나 들어가 숨을 수 있으니 나름 재미있을거예요 ㅎㅎㅎ
이경숙 2017-07-04 14:56 | 삭제
ㅎㅎ
콩이의 예쁜 발을 보니
더 사랑스럽네요 ㅎㅎ
잘 적응하고 있으니 정말 대견합니다
콩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깽이마리 2017-07-05 21:45 | 삭제
콩이가 가정생활이 낯선가봐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응하면 ^^ 애교쟁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거에요. 일부러 모른척 해주세요. 이럴땐 무심하게 대하는게 더 나을 수 있어요. 퇴근하고 오거나 얼굴 마주치면 간식 떨어뜨려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