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양한 다음날 쓴 글에 달린 댓글들 보고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전 그냥 가엾은 아이를 입양한 것 뿐인데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고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첫 번째 사진은 저랑 클로이랑 투샷으로 찍으려 했으나,
셀카는 독샷이라며 저의 얼굴을 가려버린 클로이 입니다. ㅋㅋ
두 번째랑 세 번째 사진은 오늘 점심먹는데 식탁다리에 애교부리는 모습입니다.
아마 혼자 먹냐고 속으로 욕하면서 겉으로 애교부리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추측....
네 번째 사진은 살이 좀 붙은 배를 보여드리려고 찍었는데,
그냥 허여멀건허니 나온것이.... 그냥 흰 덩어리 하나네요 ㅎㅎ
어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였습니다.
몸무게가 2.66kg이라고 하더리구요.
입양당시 팀장님께서 2kg정도라고 한 것을 감안하면 살이 조금 붙은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는 상태가 좋지만은 않네요 ㅠㅠ
발톱도 거의 없거나 피가 뭉쳐서 시커멓게 된 부분도 많고,
곰팡이인지 상처가 났는데 치료가 되지않고 다시 털이 자랐는지 피딱지도 큰 것이 등쪽에 있고..
합사에도 제법 어려움을 겪고있어 클로이는 제 방에 격리중입니다.
그래도 성격이 좋아서 제 옆에 꼭 붙어있고 저 졸졸 쫓아다니면서 냥냥하는게 여우가 따로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합사도 자연스럽게 될거라 믿고,
클로이 상태도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멀리서 클로이도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
요즘 동물학대 뉴스가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사람들때문에 피해보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인간으로써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미래에는 동물들이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되겠지요?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니 다음에 또 클로이의 건강한 모습을 담아서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 되세요~ ^^
이은정 2016-09-04 20:49 | 삭제
와우~~클로이가 이렇게 귀티가 나다니!!!역시 사랑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동물도 달라질수 있네요^^경민님♡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려요^^클로이의 생애가 얼마남지 않더라도 노년에 편안하게 지낼수 있어 큰 감동입니다♡♡♡건강하세요.
조소영 2016-09-05 10:28 | 삭제
눈동자가 정말 깊고도 아름다워요! 보호자분도 할매도 항상 지금보다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경숙 2016-09-05 14:16 | 삭제
오호~~ 클로이...지난 사진보다도 더 도도냥처럼 보인요 ㅋㅋ
이제 든든~~한 가족이 생겨 한껏 포쓰를 풍기네요 ㅎㅎ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애교냥 클로이가 더 건강해지길 빕니다
박경민님 정말 감사드려요~~~
김정숙 2016-09-05 15:54 | 삭제
엄지 척.....^^
항상 클로이드와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깽이마리 2016-09-05 16:28 | 삭제
합사가 잘 이루어져야 클로이도 다른 냥이들도 경민님도 마음 편할 수 있을텐데요...
좁은 뜬장 안에 갇혀 살아서 그럴까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 새끼 낳는 기계로 살아와서 사회성이 부족한가 보네요.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게 꼭 잘 풀릴거라고~ ^^ 그렇게 빌어요.
가을이집사 2016-09-09 14:35 | 삭제
합사가 이루워져야 더 행복하게 지낼텐데요..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집에 있는 냥이들이랑 낮잠도 편히 자는 날이오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