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양후기 올립니다.
저는 이미 7살,4살 된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셋째를, 그것도 우리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를 입양하는 것이 망설여졌지만,
고양이 공장에서 구출된 할매를 보니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첫째, 둘째는 길에 버려진 아이를 어릴 때 입양하여 지금 7kg에 육박하도록 잘 먹였는데,
할매는 15살인데도 2kg밖에 되지않고 그 몸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였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물연대의 보살핌으로 1주일 기다린 후 어제 할매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성격이 너무 좋더라구요.
온 가족들에게 부비부비 그릉그릉~
애교도 넘치고 집안을 활보하고 다녔어요.
첫째, 둘째와 현재 영역싸움 중이지만 아마 할매가 이길 것 같네요.
연약한 외모와 다르게 굉장히 쎈언니였어요;; ㅎㅎ
뽀얀 털에 품종묘라 할매라는 이름 대신 ''클로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밤에 제 곁에서 잠드는건 항상 첫째였는데, 어제 처음으로 클로이에게 그 자리를 뺏겨 아침에 보니 첫째가 매우 삐쳐있더라구요.. ㅎㅎ
사진은 어제 침대를 점령한 클로이 입니다.
셋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집사-정형미 2016-08-30 14:19 | 삭제
안녕하세요.가을이 입양한 집사에요.정말 대단하신결정에 제가 다 감사하네요...저는 이별하는게 힘들어서 엄두도 못내고있었는데..할매가 입양이 됐다는 사실에 정말 대단하신분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새로지은 이름도 너무이뿌고 할매 성격도 좋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벌써 침대점령한거 보니 쎈언니 포스 제대로네요^^
사진 (구조당시) 보니까 콧물이 그렁그렁 하던데 얼른나아서 건강하게 남은 삶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요.
감사해요 ♥
윤정혜 2016-08-30 14:32 | 삭제
감사한 마음은....저뿐만이 아닐껍니다..
저희집에도 17살 노묘가 있는지라..입양은 못하고, 맘은 쓰이고...
가족을 만났으니, 클로이에게 밝은 날들만 가득할 것 같네요~~~
클로이, 완전 축하해..
부산지부 2016-08-30 16:38 | 삭제
클로이...너무 럭셔리 해 졌어욯ㅎㅎㅎㅎㅎ
이경숙 2016-08-30 17:38 | 삭제
세상에~~ 나이가 엄청 많은 할매를 입양해 주신 것
정말 감동이에요 눈물겹게 감사하네요 ㅠㅠ
이름도 넘 예쁜 클로이....
부산지부에서 구조한 냥이들이 정말 입양복이 넘치네요
이렇게 감사한 인연을 계속 맺어주고 계시니...
쎈언니 클로이...ㅎㅎ
고마운 가족들 만났으니
클로이야~~ 큰 사랑 속에서 한 10년은 더 가족들 곁에 머무르자꾸나
그럼 추정 나이가 25살...ㅎㅎ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박경민님 거듭 감사드려요~~~
이은정 2016-08-30 19:30 | 삭제
우리 세상은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것 같애요. 부산에서 구조한 7마리 아이들을 품어주시는 천사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웃고 감동받고 하네요♡클로이어르신^^이제 발 뻗고 편안하게 주무세용^^걱정말아요! 경민님~그 위대한 사랑에 응원합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은정 2016-08-30 21:10 | 삭제
아~~~ 울 애들이 6살이라 늘 나이가 많아지면 어떡하나가 항상 걱정이었는데 15살 클로이를 보며 입양 갈수 있을까 했었는데.... 정말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분이 계시군요... 따뜻한 마음이 여기 까지 전해집니다...
깽이마리 2016-08-31 11:26 | 삭제
^^ 클로이 너무 예쁜 이름인데요... 그런데 여리여리하게 다들 약한 줄 알았더니... 가정집 가서 한자리 차지하는군요. 클로이가 이제 행복시작이니~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곁에 있기를 기도할께요.
한순임 2016-08-31 12:28 | 삭제
이곳은 천사들의 합창 공간 이네요 .사회적 약자의 귀한 생명들을 이렇게 보살피는 님들은 아름다움을 넘어 위대 합니다 님들 모두 사랑 합니다
박경민 2016-09-04 19:52 | 삭제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깨발랄해서 좀 당혹스럽긴 하지만 더욱 다행인거죠~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테니까요.. 다들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조수지 2016-09-09 16:11 | 삭제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15살 인 아이를 입양하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ㅠ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