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르가 집에 온지 어언 한달이 되어가네요!
토르는 3세 남아로 길냥이로 살다 사고를 당해서 하반신을 못쓰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을 무척 경계합니다. 데려올 때 스텝분께서 몇 번씩 확인을 하셨어요. ''토르가 사람을 경계해서 친해지기 어려운 아이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저는 ''그것도 굉장히 매력적인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두고 친해지기로 마음을 먹었죠.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토르를 보고 복층 집의 2층을 내주었습니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발에 감기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2층 계단에서 유심히 내려다 보며 눈빛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합니다. 2층에 올라갈 때는 항상 ''토르, 올라가도 될까요?''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면 방에 놓인 박스 안으로 숨어 저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1층에 고양이 간식을 집 구석구석 숨겨 놓으면 밤에 내려와 모두 찾아서 배불리 먹고 올라갑니다. 아직은 서로 쑥스러운 관계인 것 같습니다.
토르는 가까이에서 보기가 좀 어려운데 캣닢을 조금 주면 경계를 좀 풀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캣닢에서 뒹구는 토르입니다. ''이 때다!''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경계를 많이 하는 고양이와 천천히 조금씩 친해지는 것도 굉장히 즐겁고 뿌듯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유승희 2016-08-24 17:43 | 삭제
안그래도 토르 소식 안들려서 넘넘 궁금했어요~~!! 토르사진 많이많이 투척해주셔요~~넘 궁금합니당!!!! 토르 눈빛이 너무나도 편안해보이네요~~ 아직 쑥쓰러워서 그렇지 벌써 집사로 받아들인 것 같은 눈빛인걸요~~~!! 행복하셔요~~!!!
이경숙 2016-08-24 17:44 | 삭제
아이구~~예쁜 아가 토르야~~
얼른 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렴 ㅎ~
가여운 아가 토르 입양
정말 감사드립니다
담번엔 더 친해진 토르의 모습 기대할게요
고맙습니다
윤정혜 2016-08-24 19:29 | 삭제
토르가 입양을 갔군요..눈빛이 예사롭지 않던 토르!
조금씩 친해져가는 것도 즐거운 일인 걸...지연님으로부터 다시 한번 확인받네요..
토르와의 썸타기...계속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서정아 2016-08-26 15:58 | 삭제
사랑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당~~~
깽이마리 2016-08-26 16:23 | 삭제
이렇게 아이를 이해하고 마음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