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뽀뽀의 새가족 인사드립니다.
아!! 이제는 ''보담''이 입니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누구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건강하라고...
보다의 방언격인 보담이라고 지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부산 개농장 구조글을 보고 입양 신청을 할까 말까 굉장히 많이 망설였습니다.
망설임 끝에 연락처를 남기기는 했지만... 바로 연락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오션월드로 물놀이 떠나는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직전에 마음을 바꿔 부산으로 바로 달려 갔습니다.
처음부터 보담이를 염두해 두긴했지만 처음 연락 받았을때 보담이의 형제인 버드가 임시보호중이고,
보담이가 어미랑 같이 있어야 되는줄 알고 다른아이를 생각하며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임시 보호중이던 아이는 다른 아이였고 저는 보담이를 데려 올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미의 눈빛이 생각나서 눈물이 핑 돕니다.
보담이를 떼어 온것이 너무 미안하고 얼른 어미가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기특하게도 부산에서 대전까지 올라오는 차안에서 보담이는 한번 울지도 않고 쉬하거나 토하지도 않았습니다.
** 숙면중인 보담씨~
집에 도착해서 내려 놓자 마자 한참을 참았다는 듯 소변 보는 것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저는 원래 포메라니언 한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둘이 잘 지낼수 있게 이왕이면 강아지이면 좋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뭐... 첫 대면은 포메(이하 ''라온'') 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 보담이를 보고 놀래서 입에 침을 거품 물듯이 물고 도망다니기도 했지만...
2일 정도 같이 지내더니 점차 익숙해 지는 모양입니다. 멀찍이서 바라만 보던 라온이도 이젠 슬슬 가까이 옵니다.
지금 한창 이빨이 가려워 마구마구 물어대는 보담이가 아직까지는 무섭고 귀찮은 듯 도망 다니지만
도망 다니면서 같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 인형삼매경 보담씨~
예전에 라온이도 2달 막 지나서 데려와서 사료주는것 부터 배변 훈련까지 고생했던 순간들이 보담이 덕에 새록새록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
데려온 다음날 아침, 바로 병원 데려갔을때 피부상태랑 귀가 너무 깨끗해서 의사선생님이 놀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기본적인 전염병검사와 심장사상충 홍역 키트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하셔서
매우 안심이 되기는 했지만 혹시나해서 변검사를 했더니 기생충 알이 발견되어 구충제를 먹였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계속 변이 묽고 횟수가 잦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역시나 아기들은 잘때가 더욱 천사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새근새근 자고 있는 틈을 타서 겨우 글을 씁니다.
** 점심먹고 낮잠 중인 보담씨~
아무쪼록 우리 라온이와 보담이가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이들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보호소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가서 보니 너무 순해 보이고, 더운데 답답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다들 용기 내셔서 입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 때 많이 성장할 우리 보담이와 돌아 오겠습니다~~^^
류리 2016-08-04 22:29 | 삭제
보담이 진짜 영리 한것 같아요 ㅎㅎ 가르친적도 없는데 배변 패드에 소변은 항상 보네요 ㅋㅋ 끙가는 아직 가르처야 하겠지만용~ 라온이 형아가 하는행동 가만히 지켜 보다가 그대로 따라하는것도 넘넘 귀엽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어서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pearl 2016-08-04 15:03 | 삭제
이렇게 빨리 뽀뽀 입양후기를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뽀뽀쟁이 보담이 이제 가족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기만 바라겠습니다. 안쓰러운 보담이 이렇게 보듬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고.. 아직 시보호소에 남아있는 아이들도 빨리 그곳을 벗어나서 안심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산지부 2016-08-04 17:23 | 삭제
보담이의 입양을 축하드리며 라온이와 보담이가 행복한 견생을 보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홍은mi 2016-08-05 10:28 | 삭제
뽀뽀가 행복한 생활을 하는 입양 되었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꼬리를 보니 동그랗게 말린것이 영리 하겠네요 ,벌써 성장한 모습이 보이고
좋은 가족만나서 너무 고맙습니다~~ 복많이 받으실거예요.또 소식 기다릴께요
깽이마리 2016-08-05 00:25 | 삭제
^^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담이라는 이름도 의미와 함께 정말 예뻐요. 앞으로 보담이와 라온이의 일상 기대할께요.
이은정 2016-08-05 22:48 | 삭제
글을읽으면서눈물이핑T.T감사합니다♡♡♡보담아~이제행복한일만남았네
이경숙 2016-08-05 12:02 | 삭제
야~~이렇게나 빨리 입양도 해 주시고
행복한 입양 후기까지 올려 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구조된 나머지 아가들도 보담이처럼
이렇게 감사한 인연 얼른 만나면 좋겠습니다
라온이와 보담이가 늘 건강하길 빕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최지혜 2016-08-05 17:11 | 삭제
라온이와 보담이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귀요미 두아이들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