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을 서울언니 집에 맡기고 U.S.A. AL주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인 AUBURN에 온지도 벌써 반년이 되었네요.
아무것도 할 것 없는 시골이고, 대학 풋볼이 이 도시의 영혼이고 살아가는 이유 이랍니다.. 도시 전체가 풋볼에 열광하는것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처음 이곳에 도착해 산책길에 만난 것이 사람이 아니라 정원에 앉아 놀고 있는 고양이 - 앉아 눈을 맞추고 깜박 거리니 내 앞으로 걸어와 온갖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난 그날 부터 팬이 되어 버렸다. 그이후 산책길에서 꼭 만나는 고양이와 반려견들의 모습에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렸다.
산책길에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유기견들의 모습에 미국은 유기견이라는 것이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미국도 역시 대학가 앞에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많다고 한다. 유학생활의 외로움에 키우다 귀국할 때 버리고 떠나는 유기견들의 수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여기 TV에서 방영되는 유기견보호소 안의 버려진 반려견들의 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슬퍼보여 가슴이 아린다.
1. 옆집의 브리튼이 키우는 2개월된 강아지 집에 놀려와 골프공으로 혼자 신나게 놀고 있음.
2. 한국 지인이 키우는 까칠남 루시 완벽한 마마보이와 까칠남의 진수를 보여준다. 절대 마음을 얻을 수 없음.
3. 한국의 남동생이 반려견을 키우게 되어 친정쪽으로는 오형제 자매 모두 반려견을 키우는 뼈대 있는 집안이 됨.
깽이마리 2015-01-14 03:23 | 삭제
뼈대있는 집안이 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
유기견 문제는 참... 나 외롭다, 귀엽다... 등 결국 생명의 가치를 하찮게 보는 것이 문제인거 같아요. -_-^
이경숙 2015-01-14 16:04 | 삭제
초롱엄니
건강하시죠?
얼른 오세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