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전해요... 지인분께 입양간 두 아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요~
고슴도치쪽으로 베테랑인 분이시고... 마지막 아이가 떠나갔다는 것을 알기 전에 동자련센터에 있던 두 아이에 대해서 슬쩍 이야기를 꺼냈더니... 고민 끝에 두 아이를 입양하셨어요.
특히 고순이는 버려지면서 배고픔 때문인지, 다리를 물어 뜯어서 구조했을 때는 심각한 상태라 수술을 받고 세 다리로 버티는 아이거든요. 그런 아이는 더 오래 못 산다며 센터에 있게 하는 것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
고순이는 천상 여자아이로 얌전하데요. 그래서 저렇게 쇼파에 올려주고 집에 넣어주면 잘 잔다고 하더라구요. 입양간지 아직 한달이 안 되었지만 고순의 표정과 가시가 내려간 모습이 보이죠?
이런 얌전한 고순이도 밤에는 끊임없이 밥그릇을 집어던지며 시끄럽게 논다고 합니다. 활발한 모습을 좋아하셔서 그런 점이 마음에 더 드시나봐요.
여전히 가시를 세우는 심심이는 남자아인데, 가시가 아직 많이 따가운 편이고, 여러 가지로 가시갈이도 아직 안 한 어린애가 아닐까 싶으시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처음에 얘기해준 나이대는 아닌 것 같다고요. 원래 남자아이가 더 크기도 크는 편이기도 하고, 가시의 상태가 어린애처럼 보인다고 하셨어요.
심심이는 쳇바퀴를 굴리는 걸 좋아해요. 쳇바퀴를 밤새~~~ 돌리면서 똥오줌을 싸기에... 조만간 더 친해지면 목욕 들어가야한다네요.
고슴도치도 반신욕을 좋아한다는 거~ 아셨나요?
고슴도치는 키워보지 않은 저로선... 고슴도치의 세상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길들임이 잘 된 경우는 목욕시키고 같은 이불에서 자기도 하셨데요. 녀석들이 따뜻하고 이불 같은 곳에 움크리고 자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심심이의 가시가 내려앉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겠죠?
작은 소동물들을 쉽게 사고 팔면서... 저렴한 가격에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일 또한 많아지는 것 같아요. 유기동물이 사라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좋은 집으로 입양가는 일보다는 안타까운 일이 더 많은데 말이죠.
샵!!!에서 생명을 사지 맙시다!!! 제발~ 작은 소동물이라도요~
최지혜 2013-12-08 02:14 | 삭제
앗!!!!!!!귀여워~~
집도 너무 따뜻하겠네요~
고슴도치도 입양을 갔다니,,우와~ 정말 놀라운 동자련의 능력^^&
요새 마트가서 좁디좁은 곳에 갇혀있는 햄스터나 토끼들...
휴...정말 너무 불쌍해요!!
판매할수 없으면 좋겠어요~
손혜은 2013-12-09 10:53 | 삭제
우암~~~이렇게 두아이의 이쁜 얼굴을 보게 되네요.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하는듯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아가들아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게 지내야 한다.^^
윤정임 2013-12-09 08:48 | 삭제
아웅 ~ 고슴이와 심심이 소식 감사합니다 ^^쇼파에서 얌전하게 가시 내리고 자던 고순이가 밤에는 밥그릇을 집어 던지며 논다니ㅎㅎ
한송아 2013-12-09 09:32 | 삭제
우와~ 챗바퀴 돌리다가 넘 열심히 달린 결과 스피드에 못이겨 날라댕긴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ㅋㅋ 고슴도치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신 것 같아 정말 든든합니다. ^^
이경숙 2013-12-09 19:00 | 삭제
야~~이렇게 예쁜 도치들은 첨 봤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