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이 많이 컸어요.
밥 잘 먹고 응가도 잘 합니다.
손님이 찾아와도 금방 적응해서 귀여움을 받습니다.
캣타워에서도 잘 놀고
터널도 잘 다니고
종이상자도 좋아합니다.
돈 쓴 보람이 있어요. 하하
목욕도 그럭저럭 어렵지 않게 잘 합니다.
예방접종도 잘 했습니다.
작은 공을 좋아해서 잘 굴리고 놉니다.
이제는 퇴근하고 오면 문가에서 얼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끔.
어느새 토닥토닥 걸어다니는 발소리가 익숙해졌습니다.
루파을 안고서
이렇게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애가 여기 있을까 싶어요.
또 어떨땐 원래 부터 그냥 있었던 것 같아요.
참 신기해요.
물론 귀찮을 때도 있어요.
새벽마다 두다다다 달려서 아랫집이 올라올까 걱정이구요.
종이만 보면 달려드니 일을 할 수가 없구요.
요즘 처럼 청소 많이 한 적도 없구요.
하도 싱크대 위를 훓고 다녀서 설거지도 엄청 빨리 하구요.
입냄새도 장난 아니구요. 병원 가야하나 고민중이에요.
그래도 신기해요.
일요일 오후 텔레비젼 보고 있으면
탁탁탁탁 걸어와서
안테나 좀 씹다가
옆에 와서 누워 자요.
마치
원래 그랬던 것 처럼요.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요.
요즘은 집이 익숙해져서 모든 높은 곳을 섭렵했어요.
서랍장 위도 싱크대도요
이제 남은 곳은 냉장고입니다.
다음 글에는 냉장고 위에 있는 사진을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깽이마리 2013-11-11 10:22 | 삭제
아이들 후기 이야기는 항상 마음 따뜻하게 해주세요. ^^
이주영 2013-11-11 04:32 | 삭제
입양후기볼때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 지내요.... 아기 너무 이뻐용^^
손혜은 2013-11-11 14:52 | 삭제
아이고 팡이가 넘 귀여워욤....ㅎㅎ 냉장고 위에 있는 팡이도 기대되네요....팡이야 엄마말 잘듣고 너무 어지럽히면서 댕기지 말고....^^
이경숙 2013-11-11 17:15 | 삭제
루팡~ 정말 매력적인 아가네요 ㅎ~
너구리 2013-11-11 20:30 | 삭제
원래 그랬던것처럼....그런 느낌이 얼마나 따뜻하고 편안한지 알것 같아요~!
고현미 2013-11-12 10:34 | 삭제
제가 봉사갔을때 루팡한테 완전 홀딱 반해서 왔었는데..어찌나 활발한지...입양갔군요..ㅋㅋㅋ 너무 매력적이 루팡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