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몽글이 랜디와 한 상자에!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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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이 랜디와 한 상자에!

  • 랜디몽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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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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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랜디몽글네입니다. 음.. 원래 일주일에 한번은 후기를 올리려고 작정했었는데 벌써 한달이! 뜨아! 오늘 저희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하셔서 물 새는 곳을 파악하기 위해 나현이 방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던 몽글이와 랜디를 마루로 꺼냈습니다. 토끼엄마 나현이도 방학인지라 집에서 뒹굴던 차, 몽글이와 랜디가 마루로 나오자 감독관을 자청했지요 (첫번째 사진). 몽글이와 랜디를 합사시키기 위해 구입한 울타리도 오늘 개시했습니다. 몽글이에게 빤짝빤짝 새로 온 플라스틱 울타리를 해주었는데 몽글이가 자꾸만 허름한 랜디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랜디의 살림살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 일단 먹을게 다른지 (자기 몰래 랜디만 맛난걸 준다고 생각했는지) 살펴보고 화장실이며 랜디가 낮잠자는 상자도 꼼꼼히 뒤져보더니, 랜디가 낮잠자면서 털을 잔뜩 묻혀둔 상자에서 안 나오려고 하는 거 있죠. 랜디는 소파 위에 있었는데, 저희가 랜디를 슬쩍 내려두니 몽글이가 있는 쪽으로 가서 그 상자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몽글양이 성질이 있어서 계속 랜디를 구박하곤 했는데, 사진에 있는 것처럼 랜디가 저자세로 접근해서 그랬는지 별 일 없이 한 30초 정도 저러고 가만히 있었어요 (세번째 사진). 30초!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몽글양이 랜디와 한 상자에서 가만히 30초 동안 있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그 30초동안 저희가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르실 거여요.. 뭐 아니나 다를까 한 참 있으니까 몽글양이 랜디를 구박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상자에 같이 있었던 일 말고도 둘이 얼굴을 맞대고 킁킁 냄새를 맡기도 하는 등 그래도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몽글양이 조금씩 랜디에게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며 둘이 서로 털을 맞대고 낮잠 자는 날을 꿈꾸며 이상 랜디몽글네였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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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랜디몽글네입니다. 음.. 원래 일주일에 한번은 후기를 올리려고 작정했었는데 벌써 한달이! 뜨아! 오늘 저희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하셔서 물 새는 곳을 파악하기 위해 나현이 방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던 몽글이와 랜디를 마루로 꺼냈습니다. 토끼엄마 나현이도 방학인지라 집에서 뒹굴던 차, 몽글이와 랜디가 마루로 나오자 감독관을 자청했지요 (첫번째 사진). 몽글이와 랜디를 합사시키기 위해 구입한 울타리도 오늘 개시했습니다. 몽글이에게 빤짝빤짝 새로 온 플라스틱 울타리를 해주었는데 몽글이가 자꾸만 허름한 랜디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랜디의 살림살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 일단 먹을게 다른지 (자기 몰래 랜디만 맛난걸 준다고 생각했는지) 살펴보고 화장실이며 랜디가 낮잠자는 상자도 꼼꼼히 뒤져보더니, 랜디가 낮잠자면서 털을 잔뜩 묻혀둔 상자에서 안 나오려고 하는 거 있죠. 랜디는 소파 위에 있었는데, 저희가 랜디를 슬쩍 내려두니 몽글이가 있는 쪽으로 가서 그 상자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몽글양이 성질이 있어서 계속 랜디를 구박하곤 했는데, 사진에 있는 것처럼 랜디가 저자세로 접근해서 그랬는지 별 일 없이 한 30초 정도 저러고 가만히 있었어요 (세번째 사진). 30초!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몽글양이 랜디와 한 상자에서 가만히 30초 동안 있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그 30초동안 저희가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르실 거여요.. 뭐 아니나 다를까 한 참 있으니까 몽글양이 랜디를 구박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상자에 같이 있었던 일 말고도 둘이 얼굴을 맞대고 킁킁 냄새를 맡기도 하는 등 그래도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몽글양이 조금씩 랜디에게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며 둘이 서로 털을 맞대고 낮잠 자는 날을 꿈꾸며 이상 랜디몽글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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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3-01-18 02:03 | 삭제

^^ 이제 서서히 익숙해져가나 보네요.
몽글이와 랜디의 합사가 잘 이루어지길 빌께요~ 저도 예전에 이미 성토였던 깽이랑 마리를 합사하는데... 몇개월이 걸렸던가... 일년 가까이 걸렸던 거 같아요. 그 이후에는 참 잘 지냈는데 말이죠.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랜디와 몽글이 잘 지낼거에요.


태극뚱맘 2013-01-18 12:48 | 삭제

아웅 완전 사랑스럽네요^^


이경숙 2013-01-18 16:44 | 삭제

랜디야 몽글아~~이제부턴 서로 완~전 껌딱지가 되어라~~ㅎ~


손혜은 2013-01-18 18:45 | 삭제

아이고 몽글이가 조금은 랜디한테 맘을 연것인가요....몽글아 이제 좀더 마음을 열고 랜디랑 껌딱지가 되어 붙어다니렴....


해피워니 2013-01-21 12:56 | 삭제

랜디와 몽글이 빨리 친해져서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이형주 2013-01-21 16:57 | 삭제

몽글이 소식 궁금했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머지않아 랜디와 베프가 될것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