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휴가중이라 베를린 소식 퍼부어요.
밥을 서서 먹는 걸 싫어해 바닥에 줬더니 이렇게 누워서 먹어요.
잘 먹지도 않으면서 먹다 남은 건 이렇게 덮고 숨겨 놓는 걸 보면 늑대의 후예인가봐요. 자다가도 안 덮은 게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덮고 자고, 틈만 나면 확인하고 또 덮어요.
이 사진 찍고 바닥에 주는 게 미안해서 납작한 접시에 담아줬는데도 똑같이 행동해요.
야생의 습성이 남은 게 또 있는데, 눕기 전에 앞발로 바닥을 박박 벅벅 긁어요.
늘 마음은 밖에 있어 한번 나가면 동네 산 다 넘고 주택가로 아파트로 빙빙 돌아다니고 지쳐 더 이상 못 걸을 때가 돼야 집을 향해요. 80분~120분 걸려요. 하루 두 번씩 이 진한 핼스 덕분에 제 뱃살이 쏙 들어갔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거라 화면이 시원찮아요^^
동영상은 위 첨부파일에서 mp4를 열어야 보이네요.
졸리언니 2010-08-26 14:11 | 삭제
얘는 정말 늠 이쁘게 생긴거 같아요!! 북실북실 털도 감촉도 좋을거 같구!! 저두 졸리 늑대 같다고 썼는데!! 왠지 털색깔때매 그런가 비슷한느낌이네요 ㅎㅎ 근데 강아지들은 왜케 산책을 좋아해요? 볼때마다 놀래요 ㅎㅎ
서지희 2010-08-26 14:29 | 삭제
동네 아이들이 자주 베를린보고 늑대랬다, 여우랬다, 너구리랬다, 강아지랬다 다퉈요. 그럼 늑대개야, 여우개야, 너구리개야, 강아지야 그때그때 말을 바꿔 대답해줘요. 식구들한테는 애교가 철철 넘치지만 다른 강아지 만나면 하도 싸납게 덤벼서 사람들이나 강아지들이나 무서워서 피하려고 해요. 그런 땐 사내애 같아요. ㅋㅋㅋㅎㅎ
다래뿌꾸언니 2010-08-26 14:39 | 삭제
베를린 느므느므 구여워~~~
얄리언니 2010-08-27 14:04 | 삭제
늑대랬다, 여우랬다, 너구리랬다, 강아지랬다...
아이들 다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아오 귀여워!! ^^*
이경숙 2010-08-28 12:45 | 삭제
ㅎㅎ...벨린은...어떻게 해도...다~~...용서가 되시지요? ㅋ~
졸리언니 2010-08-30 15:53 | 삭제
ㅋㅋ 저도 예전에 기르던 강아지가 하도 얼굴도 작구 얍쌔게 생겨서 다들 고양인줄알았다고 했었는데 ㅎㅎ 늑대도 멋지지 않나요?
바둑이 2010-09-09 16:41 | 삭제
바둑이랑 같은 계열인듯 ㅇ-ㅇ;;
ㅋㅋㅋ 바둑이랑 눈부분도 비슷한거 같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