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장실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오늘로 닷새째인데 딱 두 번 실례했을 뿐 정확히 화장실에서 용변을 해결하네요.
2) 한강 산책로에 데려가 보니 줄을 묶지 않아도 주인 옆에 착 붙어 따라오는군요. 다른 개 주인들이 모두 부러워 침을 흘립디다.
3) 전에 키우던 요크셔는 식탁 옆에서 자기도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이 녀석은 점잖게 누워서 기다리다가 나중에 자기 몫을 주면 냠냠 먹습니다.
4) 주인이 외출하고 집이 비어도 울거나 소란 떨지 않고 방석에 앉아 얌전히 기다립니다.
결론은, 잘 훈련 받고 귀염 받던 녀석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버려진 것 같다는 겁니다. 혹시 전 주인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안심하시길.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낸답니다. (아, 딱 한가지 문제는 침대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 침대에는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 했는데 애교 공세에 녹아 버렸어요.)
박성희 2010-08-16 23:57 | 삭제
윌리엄 많이 안아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난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훈련 잘 되어 있고 저렇게 예쁜 짓 하는 아이를 어찌 버릴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
복 많은 까미야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아라~~~
윤정임 2010-08-17 10:37 | 삭제
옴마나~ 윌리가 윌리가 그럴리가요 ㅎㅎ
아마도~~ 까미와 천생연분이신듯해요^^
까미로 인해 늘 웃음이 가득한 가정이 되시고 소식 자주자주 전해주세요~~~!!
다래뿌꾸언니 2010-08-17 11:01 | 삭제
탐나네요. 윌리엄 ㅋ.ㅋ
홍현진 2010-08-17 11:38 | 삭제
까미 너무 기특한뇨석이네요.. 그런데요 노파심에 말씀 드리자면, 아무리 잘 따라다녀도 밖에 나갈땐 꼭 목줄이나 어깨끈을 해주세요. 아무리 잘 따라다니는 아이들도 놀라거나 비닐봉지 같은게 날아가면 언제 차도로 뛰어들지 모르니까요..
깽이마리 2010-08-17 14:58 | 삭제
그래... 사무실에서 여러 아이들에 뒤엉켜서... 불안해서... 너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었구나... 입양가면 너랑 같이 울부짖던 웬디도 진가가 발휘될까? ^^;;;
여튼... 윌리엄~ 그렇게 쭈욱 잘해야 돼~
이경숙 2010-08-17 15:56 | 삭제
와우!!! 퐌타스틱!!! ㅎ~...예...현진님 걱정이 바로 제 걱정입니다요...제가 알던 요키...맨날 주인곁에서...목줄 없이... 같이 운동했는데...어느 날...돌발행동으로( 주인이 보는 앞에서 찻길로 뛰어들어 즉사함)...주인 가슴에 펴어엉생 피멍을 들였답니다...까미아빠...산책시엔...꼬옥...목줄을 !!!...부탁드리옵니다!!!
이상원 2010-08-17 19:58 | 삭제
이런 제가 괜히 걱정 끼쳤군요. 차도 자전거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은 곳에서만 잠깐씩 풀어주었답니다. 찻길가라면 당연히 묶거나 안아야죠.^^
정현영 2010-08-18 10:18 | 삭제
세상에 윌이 그동안 삼실 덩치 큰 녀석들에게 밀려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었군뇨..
맨날 마킹만 찔끔하던 녀석이 글케 이쁠줄이얌ㅎㅎㅎ
까미 이름 잘 어울려요^^*
지세은 2010-08-24 17:54 | 삭제
어디 갔나 했었는데, 입양 간거였군요~ 너무 다행이에요! 자기보다 덩치큰 애들이랑 부대끼면서 사는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ㅠㅠ 또 사랑받고 싶어서 어찌나 점프를 해대던지 ㅋㅋ 아무튼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복받으실거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