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하루하루 달라지는 하루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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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달라지는 하루

  • 김호영
  • /
  • 2010.05.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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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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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7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before, after의 확실한 차이를.

산책 나갈땐 줄이 팽팽하게 앞장서서 신나게 뛰어가면서

들어올 땐 엉덩이에 힘주고 몇번씩 저러고 버팁니다.

안 들어오겠다고 개기는 거죠.- _-;

어떻게 같은 길을 지나도 갈때랑 올때를 귀신같이 아는지 말이에요.

그럴때마다 완전 서운한거죠.

작년에 떠난 우리 로미는 11년을 살면서도

지금 하루가 먹는 것만큼 좋은 사료, 좋은 간식, 영양제 이런거 한번도 못 먹여주고

미안해죽겠는데 이렇게 애지중지 키우는 녀석은

지금 집에 안가겠다 버티는거냣!  

제가 츄리닝 바지만 입어도 나가는 줄 알고 흥분해서 날뛰는게

가끔 얄미워서 안 데리고 나갈까 한다니깐요 ^^;

 

그런데 참 신기하죠.

출근할 때마다 달라붙고 문밖까지 따라나와서 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었는데

요샌 좀 따라다니다가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어요.

그래서 더 가슴아프다는 -_ -; (그럼 어쩌라고)

그런데 주말에는 잠옷만 벗어도 펄쩍펄쩍... 귀신 같은 녀석.

 

어쩌면 주중엔 내가 양보할테니 주말엔 니네가 양보해라

이런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욕지도를 누비던 녀석이 매일 아파트에 갇혀있으니 얼마나 답답할지...

그래도 집에 안올라고 하는 건 쫌...- _-; 

 

어쨌든 하루하루 서로에게 맞춰가고 있으니

조금 더 지나면 저렇게 엉덩이에 힘주고 버티는 일도 줄어들겠죠?^^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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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before, after의 확실한 차이를.

산책 나갈땐 줄이 팽팽하게 앞장서서 신나게 뛰어가면서

들어올 땐 엉덩이에 힘주고 몇번씩 저러고 버팁니다.

안 들어오겠다고 개기는 거죠.- _-;

어떻게 같은 길을 지나도 갈때랑 올때를 귀신같이 아는지 말이에요.

그럴때마다 완전 서운한거죠.

작년에 떠난 우리 로미는 11년을 살면서도

지금 하루가 먹는 것만큼 좋은 사료, 좋은 간식, 영양제 이런거 한번도 못 먹여주고

미안해죽겠는데 이렇게 애지중지 키우는 녀석은

지금 집에 안가겠다 버티는거냣!  

제가 츄리닝 바지만 입어도 나가는 줄 알고 흥분해서 날뛰는게

가끔 얄미워서 안 데리고 나갈까 한다니깐요 ^^;

 

그런데 참 신기하죠.

출근할 때마다 달라붙고 문밖까지 따라나와서 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었는데

요샌 좀 따라다니다가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어요.

그래서 더 가슴아프다는 -_ -; (그럼 어쩌라고)

그런데 주말에는 잠옷만 벗어도 펄쩍펄쩍... 귀신 같은 녀석.

 

어쩌면 주중엔 내가 양보할테니 주말엔 니네가 양보해라

이런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욕지도를 누비던 녀석이 매일 아파트에 갇혀있으니 얼마나 답답할지...

그래도 집에 안올라고 하는 건 쫌...- _-; 

 

어쨌든 하루하루 서로에게 맞춰가고 있으니

조금 더 지나면 저렇게 엉덩이에 힘주고 버티는 일도 줄어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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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누리맘 2010-05-19 15:57 | 삭제

호호호 아직 어려 혈기방장한 녀석이라 밖에 나가는게 너무너무 좋으니까 그렇지 집이 싫어서는 아니니 봐주세용^^ 우리 노견 누리님께서는 산책시 수시로 안 걷겠다 버티셔 안고 이동해 드려야 한답니당 ㅋㅋ 그게 더 짠하지요... 기운 있을때 많이 놀려주세요^^~


이경숙 2010-05-19 17:54 | 삭제

ㅎㅎ~...하루야~~~...행복한 투정이시죠? 호영님...ㅎ~


쿠키 2010-05-19 18:41 | 삭제

ㅎㅎ 하루 버티는거 너무 재미있습니다. 하루 너 우~웃겨~
출근때와 산책 때를 알고 펄펄 뛰는 것...저희 집 일상이었기에 눈에 선하네요.
그런 애들이 이젠 늙어서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니 그런 때가 그립네요..^^


왕건이 2010-05-19 19:34 | 삭제

울 애기두 산책하다 집에들어가려하면 서운해해요.
혈기왕성한가봐요.


깽이마리 2010-05-20 02:14 | 삭제

하루가 아직 어리네요...
럭키도 충분히 산책을 하지 않았다 생각하면 저렇게 버텨요.
근데 나이가 들더니... 예전의 반만 나갔다 와도 만족하더라구요.
분명... 저는 편하지만... ㅜ.ㅜ 다소 슬프긴 해요.
그리고 럭키도 진짜 출근과 출근이 아닐 때를 귀신같이 알아요. ^^;;; 그래서 제가 화장을 마치고 머리를 말리면... 곧 떠난다는 것을 알고 엄마에게 가버리지요.


다래뿌꾸언니 2010-05-20 08:44 | 삭제

다래랑 뿌꾸도 퇴근해서 집에 가면 그렇게 반가워 하는데

출근 할때는 "넌 누구니???"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 주시죠 ^^


강세언니 2010-05-27 16:20 | 삭제

흠~~ 울 강세는 주5일 한번도 빠지지않고 잘 다녀오라고
출근 뽀뽀 쪽~ 해줍니다..ㅋㅋ 자랑하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