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의 3째 아들(?) 그 이름 앤...드...류
2일 전 앤드류와 함께 용인에 계신 어머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서울에 일이 생겨 집을 나왔고 엄마와 여동생은 집 앞에 있는 마트에
잠깐 장을 보러 다녀오는 사이 ....새로 입주한 지 이제 겨우 5개월여 된 새
아파트 안방의 장판을 세로길이 약 1미터가 넘는 길이로 찢어놓았지 뭡니까?
(허거덩...서울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읍니다...앤드류와
엄마 관계가 너무나 좋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않좋아지는건 아닌지 해서
말예요 - - :;)
저는 일을 마치자마자 엄마집으로 내려갔고 엄마는 생생한 사건현장을 보여주시며
저보러 물어내라고 엄포를 주시지뭡니까?
저는 새 장판으로 깔아드린다고 약속을 해놓고선 저녁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집으로 올라오는 동안에 앤드류 스스로도 큰 잘못을 저질렀
는가를 아는지 차안에서 내내 잠만 자더군요 ㅎㅎ...아니면 하루종일 뛰어노느라
피곤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좀전에 여동생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엄마께서 앤드류 목욕 샴푸 떨어진
거 같다고 ...그리고 앤드류가 보고싶다고 내일 집으로 오신다고 살짝 귀뜸을 해줍
니다.
암튼 요즘에는 소/대변을 혼자서도 잘 가립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열려진 목욕탕 문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 소/대변을
시원하게 보고 나오는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거든요 ^^
( ㅎㅎ 아침 식사하고 참치 캔으로 간식까지 먹여서 잠깐 놀아주고나니까 지금 제 옆에서 자고있어요^^ ..사진찍어서 올려야겠어요)
암튼 동자련분들 모두 건강유의하시구요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찾아뵐께요^^ 홧팅
얄리언니 2010-03-18 10:42 | 삭제
에궁!!! 기운도 좋아, 앤디 요 녀석!!! 아주 복에 겨워 난리구만!! ㅎㅎ
재발 방지를 위해 발톱을 짧게 깍아주심이... ^^;;;;
쿠키 2010-03-18 11:38 | 삭제
응큼한 앤드류가 사고와 이쁜 짓을 번갈아 하는군요~ 역시 응큼해!!
정현영 2010-03-18 13:40 | 삭제
응큼ㅋㅋ 쬐그만게 장판은 무슨힘으로 뜯었을꼬~
이경숙 2010-03-18 16:08 | 삭제
ㅎ~...사랑이 묻어나는 편지네요...ㅎ~...사고도... 사랑으로 감싸시는...고맙습니다!
누리맘 2010-03-18 17:55 | 삭제
아무리 이쁘셔도 잘못 했을시 바로 따끔한 질책을 하셔야 영리한 앤드류가 빨리 알아들을거예요^^ 미운짓 말고 이쁜짓만 하는 막둥이가 되길..
깽이마리 2010-03-19 14:19 | 삭제
저는 럭키 때문에... 어머니께 브래지어 값을 물어 드려야 해요...
항상... 이리 저리 뜯어서 분해하는게 취미인지라... ^^;;; 새로 산 이불 한달만에... 지퍼를 또 아작내서... 조만간 이것도 수선집에 맡겨야 하구요... ㅋㅋ... 그래도 소리 지르고 한대 때려보지만... 눈치만 늘고 기회만 노리는 노련한 말썽꾼이 되더군요. ^^;;;
앤드류는... 럭키 같지 않아야 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