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하루때문에 고민이에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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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하루때문에 고민이에요

  • 김호영
  • /
  • 2010.03.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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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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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6

하루가 임시보호로 저희집에 온지도 4달을 꽉 채웠네요.

배변훈련 시킨다고 감금생활도 한달정도 했지만 대략 실패하고

카펫트, 커튼, 이불, 침대보 등등 대형빨래만도 몇번을 했습니다 - _-;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남편과 제가 출근할 때 달라붙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거죠.

물론 처음에도 신발장 앞에서 불쌍하게 쳐다보고 찡찡댔지만

요즘은 출근준비 하는 내내 따라다니고

현관문 앞에 달라붙어서 열리기만 하면 같이 뛰어나갈 기세.

워낙 저희 부부 모두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일하러 가서

늘 혼자 있는게 불쌍하긴 했지만

요즘은 늦게 출근하고 빨리 들어가고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거든요.

주말에 한강에도 데려가구...

근데도 출근시간 따라다니는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어제는 지 옷상자를 뒤졌는지 동자련에서 올때 입고온 옷이 바닥에 꺼내져있는데 

하필 왜 그 옷을 꺼냈는지 돌아가고 싶나 했습니다  ㅎㅎㅎ

이대로 지내다보면 익숙해질지

더 심해져서 혼자 집에서 물어뜯고 싸고 하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이미 안하던 짓을 가끔 해요)

 

 

그나저나 저 옷 입은 사진은 너무 귀엽죠? ^^;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103163157568031745521.jpg

하루가 임시보호로 저희집에 온지도 4달을 꽉 채웠네요.

배변훈련 시킨다고 감금생활도 한달정도 했지만 대략 실패하고

카펫트, 커튼, 이불, 침대보 등등 대형빨래만도 몇번을 했습니다 - _-;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남편과 제가 출근할 때 달라붙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거죠.

물론 처음에도 신발장 앞에서 불쌍하게 쳐다보고 찡찡댔지만

요즘은 출근준비 하는 내내 따라다니고

현관문 앞에 달라붙어서 열리기만 하면 같이 뛰어나갈 기세.

워낙 저희 부부 모두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일하러 가서

늘 혼자 있는게 불쌍하긴 했지만

요즘은 늦게 출근하고 빨리 들어가고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거든요.

주말에 한강에도 데려가구...

근데도 출근시간 따라다니는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어제는 지 옷상자를 뒤졌는지 동자련에서 올때 입고온 옷이 바닥에 꺼내져있는데 

하필 왜 그 옷을 꺼냈는지 돌아가고 싶나 했습니다  ㅎㅎㅎ

이대로 지내다보면 익숙해질지

더 심해져서 혼자 집에서 물어뜯고 싸고 하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이미 안하던 짓을 가끔 해요)

 

 

그나저나 저 옷 입은 사진은 너무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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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얄리언니 2010-03-16 15:46 | 삭제

네! 완전 귀여워요. 근데 표정은 왜 저리 심통? ㅎㅎ
분리불안을 나타내는 모양이니 힘드시겠어요. 하루네 뿐 아니라 요즘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맞벌이에 애들은 애들대로 바쁘니 강아지랑 지내는 시간이 충분하기 힘들죠. 그러다보면 강아지도 우울증에 걸린다는 겁나는 얘기도 있고. 저두 야근과 철야를 번갈아하던 시절에 얄리만 집에 두고 다니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답니다. 그치만 어쩌겠어요. 녀석들도 적응해야죠. 맨날 같이 놀아주고만 있으면 까까는 누가 사주누? ㅎㅎ 하루도 곧 적응해서 포기할 건 포기할 거에요. 조금만 시간을 더 주세요. ^^


윤정임 2010-03-17 17:19 | 삭제

울고싶구나 하루야..... 요 고얀것!!
누난.. 럭셜한 하루를 계속 보고잡다 이 놈아 !!


깽이마리 2010-03-17 19:46 | 삭제

하루가... 분리불안증이 심해졌다는건... 그만큼 호영님네 가족에게 의지한다는 이야기네요. 이제 주인으로 인식하고... 어딘가에 버려질까 두려워하는걸거에요.
하루가... 섬에 버려진 아이잖아요.
아마 그 기억에... 더욱더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분리불안증 치료가 필요하군요...
에휴... 라디오를 틀고 나오는 건 어떤가요? 아니면... 친구를 만들어주심도?
전에 동물농장에서 분리불안증치료 많이 나오던데요.


이경숙 2010-03-18 16:09 | 삭제

에궁...하루...곧...좋아질 겁니다...호영님...고맙습니다!


salt 2010-03-18 17:43 | 삭제

하코는 아침에 취침예약으로 거실 TV를 틀어주고 나와요. 1시간 정도, 오후엔 어두워질때쯤 해서 다시 TV가 켜지도록 맞춰놓았어요. 전엔 나올때마다 짖더니 요즘은 짖질 않더라구요 >_<


개업자개장수킬러 2010-04-13 01:04 | 삭제

친구가 좋을거 같네요.그옷에는 친구들 냄새가 있었나봐요. 그리고 tv동물농장 에서 -개웃음소리-다운받아서 매일 자주 들려주세요.싸우는 아이들도 우울했던 아이들도 많이 치료되는거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