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래간만에 이쁜이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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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래간만에 이쁜이 소식입니다..

  • 홍현진
  • /
  • 2010.02.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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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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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6

우리 이쁜이 한동안 건강상태가 나빠서 걱정이었는데,

그때 약먹이고 며칠 병원 아침저녁 통원치료 한 이후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노령이라... 호전되진 않을거 같고, 더 힘들지 않게 살아야할텐데.. 했는데 의외로 참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빨도 다 빠지고 관절도 거의 망가진 상태라고 하는데, 밥도 잘 먹고,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곧잘 걷기도 하구요..

얼마전엔 독일에서 온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서 우리 이쁜이랑 이야길 나눴답니다.

비닐봉지에 버려졌던 우리 이쁜이..

그 당시에도 이쁜이는 나이들고 건강하지 못하단 이유로 버려졌었다고 하네요.
이쁜이는 그때 나는 더 오래 살 수 있는데.. 하고 매우 슬프고 안타까워했다는군요..
하지만 그 전 주인을 원망하진 않는다구요..

개들은 나쁜 기억은 그리 오래 남겨두질 않는다네요.
행복한 기억이나 현재의 행복함을 기억하는게 더 많다고..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이쁜이에게 너무도 강한 충격으로 남아있어서..
아직도 그렇게 버려질까 두려워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쁜이는 자기가 요즘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는걸 알고있고, 그것에 만족한대요..
(이빨이 없으니까 부드럽고 맛있는거 이쁜이만 따로 주고 제가 나갈땐 이쁜이만 따로 펜스안에 격리하거든요.. 약하니깐 혹시 다른아이들에게 다칠까봐..)


그리고 저에게 바라는건 많이 안아주길 바란다고 했어요.

사실.. 전엔 이쁜이 새끼한마리 품고있다시피 항상 집에서 안고 있었는데,

요즘은 몸도 아프고 힘들어 할것 같아서 많이 안아주질 못했었거든요..

제가 이쁜이에게 바라는건 오래오래 우리 함께 있고..
이모야가 주는 밥도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저녁엔 이쁜이가 평소엔 잘 먹지 않던거까지 맛나게 먹어주더니..

이후로는 정말 밥도 잘 먹고,
안아주면 아주 흡족한 표정을 하구요..^^ 

우리 이쁜 할머니 아직도 미모가 대단하시죠..

그날 우리 이쁜이 카메라도 잘 쳐다봐주고 이뻐서.. 미스 포토제닉이라고 칭찬 받았어요..ㅋㅋ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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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이 한동안 건강상태가 나빠서 걱정이었는데,

그때 약먹이고 며칠 병원 아침저녁 통원치료 한 이후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노령이라... 호전되진 않을거 같고, 더 힘들지 않게 살아야할텐데.. 했는데 의외로 참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빨도 다 빠지고 관절도 거의 망가진 상태라고 하는데, 밥도 잘 먹고,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곧잘 걷기도 하구요..

얼마전엔 독일에서 온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서 우리 이쁜이랑 이야길 나눴답니다.

비닐봉지에 버려졌던 우리 이쁜이..

그 당시에도 이쁜이는 나이들고 건강하지 못하단 이유로 버려졌었다고 하네요.
이쁜이는 그때 나는 더 오래 살 수 있는데.. 하고 매우 슬프고 안타까워했다는군요..
하지만 그 전 주인을 원망하진 않는다구요..

개들은 나쁜 기억은 그리 오래 남겨두질 않는다네요.
행복한 기억이나 현재의 행복함을 기억하는게 더 많다고..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이쁜이에게 너무도 강한 충격으로 남아있어서..
아직도 그렇게 버려질까 두려워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쁜이는 자기가 요즘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는걸 알고있고, 그것에 만족한대요..
(이빨이 없으니까 부드럽고 맛있는거 이쁜이만 따로 주고 제가 나갈땐 이쁜이만 따로 펜스안에 격리하거든요.. 약하니깐 혹시 다른아이들에게 다칠까봐..)


그리고 저에게 바라는건 많이 안아주길 바란다고 했어요.

사실.. 전엔 이쁜이 새끼한마리 품고있다시피 항상 집에서 안고 있었는데,

요즘은 몸도 아프고 힘들어 할것 같아서 많이 안아주질 못했었거든요..

제가 이쁜이에게 바라는건 오래오래 우리 함께 있고..
이모야가 주는 밥도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저녁엔 이쁜이가 평소엔 잘 먹지 않던거까지 맛나게 먹어주더니..

이후로는 정말 밥도 잘 먹고,
안아주면 아주 흡족한 표정을 하구요..^^ 

우리 이쁜 할머니 아직도 미모가 대단하시죠..

그날 우리 이쁜이 카메라도 잘 쳐다봐주고 이뻐서.. 미스 포토제닉이라고 칭찬 받았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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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쿠키 2010-02-16 13:32 | 삭제

이쁜이 포토제닉 맞죠..
이젠 이쁜이도 할머니 티가 역력하네요...
세월이 참...


홍현진 2010-02-16 13:49 | 삭제

이쁜이가 우리집에 온것도.. 거의 10년이 되어가지않나 싶네요..


최란숙 2010-02-16 14:49 | 삭제

아.. 짠 하네요.. 여기 저기.. 애들이 다 노령이 되어가네요T.T
정말이지 너무나 두렵고 자신없는일이면서도 꼭 해야만하는 감당해야만 하는 일은...
우리 아이들 끝까지 지켜 주는일.. 그리고 가슴에 묻는 일..


깽이마리 2010-02-16 17:19 | 삭제

럭키 나이 11살...
나이들어가는 녀석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괜시리 저도 마음이 답답해요...
그래도... 럭키는 여전히 팔팔하지... 여전히 땡깡과 꼴통이지...
그런 모습이 마음이 더 편하네요...
이쁜아... 밥 잘 먹고 오래 오래 잘 지내야돼~~~


이기순 2010-02-16 17:38 | 삭제

이쁜이... 그저 오래만 버텨라. 알지?
그나저나 그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돌아갔어? 나두 정말 한번 만나고 싶다.. 우리 얄리님 요새 부쩍 피곤해 보이고, 마리 뇬은 펄펄 날며 얄리 구박하고... 엉엉...


홍현진 2010-02-16 17:51 | 삭제

19일날 출국한대.. 내일 강남에서 저녁이나 간단히 같이할까 하는데, 얄리언니 혹 시간 되믄 연락하고 오삼. 얄리, 마리 만나러 갈 시간은 안댈거 같지만..


이경숙 2010-02-17 13:12 | 삭제

이쁜이....오래~오래~~ㅎ~


몽몽이 2010-02-19 11:49 | 삭제

암에 안걸리고 오래 살게 하는 방법있나요?
사료는 뭐 먹이시나요?
장수비결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