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룩이가 임시보호로 저희집에 온지 4일째에요.
룩이란 이름이 매우 엣지있지만ㅎㅎㅎ
저희집에선 '하루'라고 부른답니다.
월욜 하루는 연차를 내서 같이 있어줬고
오늘은 저와 남편 모두 출근을 했어요.
(어쩔 수 없이 하루는 아직 육각장 신세)
퇴근해서 문을 여니 반가움에 육각장을 부수고 나올 기세- _-;
얼른 사료로 입막음을 하고 후다닥 옷을 갈아입었네요.
사무실에서 다른 개들에게 치여서 밥을 잘 못먹었다더니
정말 밥을 3초만에 다 먹어버려서 자율급식이 될랑가 걱정...-ㅁ-
마침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집이 도착해서 꺼내줬더니
들어가서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 서재로 따라올 줄 알았더니
왠일로 거실에서 벌써 30분째 조용히 자네요.
사실 너무 저한테 파고 들어서 부담시려울 정도거든요. ㅎㅎㅎ
첫날 동물병원에 가서 새로 미용했는데
너무 얌전하고 착하다고 미용사 언니에게 인기만점이었어요. ^^
첫날은 각질이 정말 심했는데 약간 나아진 것도 같고
오트밀 트리트먼트가 좋다길래 한번 사서 뿌려줘봤어요.
지난 7월에 떠난 우리 로미 옷이 딱 맞네요.
남편도, 저도 너무 야근이 잦고 주말출근도 너무 많아서
사실 개를 키운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 걱정이 되요.
그냥 룩이, 아니 하루가 주인이 집에 없어도
티비를 보든, 인터넷을 하든 알아서 잘 놀고
말썽 안부리는 착한 개가 되주길 바라면서...
함께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이뻐하고 잘 놀아주는 걸로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요..^^;
첫 소식이라 길어졌네요.
자주 소식 남길게요. 저도 이만 드라마 보러... 총총.
윤정임 2009-11-17 22:11 | 삭제
옴마나 ~ 욕지도 촌견 뼈~룩이 출세했네요^^
정말 엣지있어 보입니다 ㅎ
하루야 ~ 엄마,아빠의 착한 개가 되어야 한다 알찌?
고마워요 호영씨~ 하루의 편안한 모습을 보니 피곤이 싹 달아납니다^^
^^ 2009-11-18 00:17 | 삭제
와~ 하루,.. 이름 좋네요~ 하루 하루~ 하루~~ 복 터진게 늘어지게 티난다~ㅎㅎㅎ
박성희 2009-11-18 00:28 | 삭제
착하고 예쁜 하루. 예쁜이름을 갖게 되었구나. 예쁜 이름처럼 엄마랑 아빠랑 예쁘게 잘 살아야 한다~~~~
깽이마리 2009-11-18 13:27 | 삭제
하루~ 넘 예쁜 이름이네요...
예쁜 이름도 얻고... 미용도 예쁘게 하고... 치이는 것 없이 밥 먹을 수 있고... 넓은 자신만의 공간도 생기고...
하루는 행복할거에요... 개들은 사람하고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생활패턴에 맞추기 시작하더라구요. 울집 럭키도... 낮에는 자는 것이 일상~이랍니다...
초롱 2009-11-18 12:10 | 삭제
너무 보기 좋다***^^***
이경숙 2009-11-20 13:48 | 삭제
호영님...룩이 (하루)....넘 행복해 보입니다요...정말 고맙습니다...하루와...오래오래~...하루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콱...품어서....행복 나누시길요...ㅎ~
김호영 2009-11-20 13:59 | 삭제
하지만 역시 혼자 두고 댕기는건 참 미안하고 조마조마하네요... 하루가 무지개다리 건널 그 날까지 거실카펫에 오줌을 싸는 사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랄뿐이에요~~ㅎ
홍현진 2009-11-20 16:35 | 삭제
하루는 럭셔리 룩~!ㅋㅋㅋㅋㅋ
박영옥 2009-12-26 09:14 | 삭제
하루야~~ 눈이넘 착하고 선해요 이쁘게 잘지내길 ...
뚜치뿌꾸 2010-12-05 19:21 | 삭제
하루 너무 착하네요^^혼자서 집 지킬줄도 알고~~~
근데 두분이 나가시고 혼자 집에 남았을때 하루밥은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