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05년 폐업한 애견 농장에서 구조한 50마리 시츄 중 하나였던 초롱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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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폐업한 애견 농장에서 구조한 50마리 시츄 중 하나였던 초롱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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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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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폐업한 애견 농장에서 구조한 50마리 시츄 중 하나였던 초롱이

2005년 어느 봄, 폐업한 애견농장에서 남아있는 시츄 약80마리를 그대로 식용견업자에게 넘기려고 한다는 제보가 동물자유연대에 들어왔습니다. 제보하신 분은 본인이 이 개들을 모두 사려고 하지만, 사후관리에 손을 쓸 수 없어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 아이들 몰골이 말이 아니며, 그 중 많은 아이들이 안구나 피부, 걸음걸이 등 건강 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개식용업자 손에 넘어가느니, 안락사 되는 아이들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 중 몇이라도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동물자유연대 사무실로 데려온 시츄 80마리. 일단 급해서 데려오기는 했지만 어디서부터 무얼 해야할지...과연 이 아이들을 어떻게 끌어안고 살 수 있을지 암담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사무실 여건상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구조해온 아이들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오랜기간 좁은 수용시설에 방치되어 있던 개들은 대부분 심각한 안구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질병 진행 상태가 심한 절반 정도의 개들을 먼저 안락사 할 수 밖에 없었고, 나머지 40마리 중 10여마리는 긴급하게 모집했던 임시보호자들에게 맡길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보호하고 있던 약 20마리의 개들에 추가로 20마리의 시추가 함께 기거하던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음으로 인한 이웃들과의 끊임없는 분쟁, 급격히 줄어든 보호시설밀도 등으로 발생하는 아이들간의 싸움, 오랜 기간 이어진 일부 아이들의 치료과정...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진짜 하늘이 도왔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생명을 건진 40마리의 시추들은 구조된 2005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모두 입양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가장 마지막으로 배변습관과 건강문제로 몇 차례 파양되어 돌아온 우주를 좌유정 회원님이 품어주기로 결정하시면서 당시 구조한 모든 시츄들의 입양이 완료된 것입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입양된 이 시추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당시 동물자유연대의 상황을 직접 지켜보신 많은 분들이 얼마나 뿌듯한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아마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이 잘 되지 않으실 거예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초롱이는 40마리 시츄들 중 가장 예쁜 아이였어요..(많은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만...^^)


초롱이 임보 중일 때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성격도 너무 좋아서 함께 지내는 모든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았고, 그 중에서도 왕따 시츄였던 몇 몇 아이들의 얼굴도 직접 나서서 싹싹 핥아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지요.

박경화 회원님이 임시보호하시던 중 진주의 김정숙 회원님 댁으로 2005년 겨울 입양을 가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모습, 비교적 자주 입양 후기 게시판을 통해 우리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입양간 직후 모습입니다


꼬리 흔들기의 신공을 보여주는 초롱양

요즘은 잦은 병원 치료로 좀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가족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에 힘입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금새 되돌아 올거라고 믿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하지만요..^^

초롱아 힘내! 그리고 모두 널 사랑한단다!!

초롱이를 입양하신 김정숙 회원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드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05년 폐업한 애견 농장에서 구조한 50마리 시츄 중 하나였던 초롱이

2005년 어느 봄, 폐업한 애견농장에서 남아있는 시츄 약80마리를 그대로 식용견업자에게 넘기려고 한다는 제보가 동물자유연대에 들어왔습니다. 제보하신 분은 본인이 이 개들을 모두 사려고 하지만, 사후관리에 손을 쓸 수 없어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 아이들 몰골이 말이 아니며, 그 중 많은 아이들이 안구나 피부, 걸음걸이 등 건강 상태도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개식용업자 손에 넘어가느니, 안락사 되는 아이들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 중 몇이라도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동물자유연대 사무실로 데려온 시츄 80마리. 일단 급해서 데려오기는 했지만 어디서부터 무얼 해야할지...과연 이 아이들을 어떻게 끌어안고 살 수 있을지 암담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사무실 여건상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구조해온 아이들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오랜기간 좁은 수용시설에 방치되어 있던 개들은 대부분 심각한 안구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질병 진행 상태가 심한 절반 정도의 개들을 먼저 안락사 할 수 밖에 없었고, 나머지 40마리 중 10여마리는 긴급하게 모집했던 임시보호자들에게 맡길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보호하고 있던 약 20마리의 개들에 추가로 20마리의 시추가 함께 기거하던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음으로 인한 이웃들과의 끊임없는 분쟁, 급격히 줄어든 보호시설밀도 등으로 발생하는 아이들간의 싸움, 오랜 기간 이어진 일부 아이들의 치료과정...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진짜 하늘이 도왔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생명을 건진 40마리의 시추들은 구조된 2005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모두 입양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가장 마지막으로 배변습관과 건강문제로 몇 차례 파양되어 돌아온 우주를 좌유정 회원님이 품어주기로 결정하시면서 당시 구조한 모든 시츄들의 입양이 완료된 것입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입양된 이 시추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당시 동물자유연대의 상황을 직접 지켜보신 많은 분들이 얼마나 뿌듯한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아마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이 잘 되지 않으실 거예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초롱이는 40마리 시츄들 중 가장 예쁜 아이였어요..(많은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만...^^)


초롱이 임보 중일 때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성격도 너무 좋아서 함께 지내는 모든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았고, 그 중에서도 왕따 시츄였던 몇 몇 아이들의 얼굴도 직접 나서서 싹싹 핥아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지요.

박경화 회원님이 임시보호하시던 중 진주의 김정숙 회원님 댁으로 2005년 겨울 입양을 가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모습, 비교적 자주 입양 후기 게시판을 통해 우리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입양간 직후 모습입니다


꼬리 흔들기의 신공을 보여주는 초롱양

요즘은 잦은 병원 치료로 좀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가족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에 힘입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금새 되돌아 올거라고 믿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하지만요..^^

초롱아 힘내! 그리고 모두 널 사랑한단다!!

초롱이를 입양하신 김정숙 회원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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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09-10-14 14:19 | 삭제

농장시츄 입양 시리즈 시작인가요?
^^ 럭키도 꼭 들어가고 싶군요.


얄리언니 2009-10-14 19:51 | 삭제

럭키가............................. 시추였던가요???????? (갸웃갸웃)

^^)


깽이마리 2009-10-15 22:38 | 삭제

아니요... 입양시리즈한다면... 럭키도 꼬옥~~~ 껴달라고요~~~


이경숙 2009-10-15 15:44 | 삭제

부산에... 희빈이도 있고....힘찬이도 있고....복순이도 있습니다...농장시츄...므흣~


김정숙 2009-10-16 13:00 | 삭제

우리 초롱이 이름과 똑같네 하면서 클릭 하다가 깜짝 놀랐답니다.시츄 40마리 중 에서인물이 제일 출중 하다는 말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초롱 지금은 완쾌되어 까까와 산책을 즐기고 있답니다.살은 아프기 전에 좀 많이 쪘었는데 지금은 조금 빠졌네요


이동화 2009-10-16 14:21 | 삭제

아직도 얼굴에 불안감이 가득하네요. 강아지들은 어려서 받은 상처를 평생 안고간답니다. 평생 주인님이 보듬어 안아고쓸어주면서 달래주시기를..... 초롱이가 사람에 대해 마음열고 행복해지길


좌유정 2009-10-21 16:13 | 삭제

초롱이 외모 출중~ 인정!! ^^
농장시츄들 사진을 보니 우리 우주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우주한테 소세지 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