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큰 댁에 있는 사촌 오빠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루면서 납골당을 갔었는데..납골당을 가보면 인생 참 허무하게 느껴지죠. 망자의 태어난 날짜와 졸한 날짜를 보면서 말이죠.. 그리고 유골 안치실 안에 사진이나 작은 유품들을 넣어두잖아요.. 그런걸 보며 인생을 되돌아보는거에요.
묘가 아닌 납골당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일찍 요절한 젊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선하게,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혹시 나로 인하여 상처받는 사람 없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성경 말씀대로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모두 회개'하고, 그리 살지 않도록 해야 겠다..하며 다시금 저를 되돌아보고 오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눈에 띠는 사진이 있었는데 나이 마흔에 세상을 달리한 여자가 있었더군요.
그곳에 있는 사진 두장.. 한 장은 건장한 말티즈 2마리, 또 한 장은 말티즈 한마리를 품에 안고 찍은, 얼굴도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망자...
그 나이에 세상을 달리했는데 안에 넣어진 사진이 반려견 두마리뿐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미혼으로 살다가 간 듯했습니다.
그 사진을 보다가 문득 저를 생각해보니... 우리 집 아이들 사진은 간혹씩 찍어주지만 정말이지 저와 찍은 사진이 없다는 생각에,
이 담에.. 이 녀석들 보내고 나면 함께 한 추억이 남겨진게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자동셔터 작동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영.. 안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사무실 데리고 가서 우리 간사님들 한테 찍어달라고 해야 겠다..싶은 생각이... ^^;;
암튼...앞의 내용은 무겁고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인데.. 이 글을 올리고자 했던 목적은 아니었네요..ㅎㅎ
이 사진.. 애들과 함께 직어보겠다고 시도햇던 사진 중 한 장 올려봅니다..
무슨 상황일까요? 댓글 우르르~~~ 붙으면 골라서 경품 드립니다. ㅎㅎㅎㅎ
깽이마리 2008-10-11 22:18 | 삭제
헉... 공개되는 곳인데...
^^;;; 나중에 이쁘게 나온 사진 올리시는 것도... ㅋㅋ
쿠키 2008-10-11 22:35 | 삭제
ㅎㅎ 샤워한 직후에 찍은 사진이라 머리도 부시시하고 화장도 없는데다가 눈도 게슴치레 나와서 안경으로 처리했어요. 근데 안경속 얼굴도 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ㅠ.ㅠ
우후 2008-10-11 22:36 | 삭제
사진은 코믹한데 내용은 무거운데요. 남 얘기가 아니라 그런가봐요. 미루지말고 저도 찍어줘야겠군요.
쿠키 2008-10-11 22:36 | 삭제
엇! 그러고보니 윗글과 위 사진을 조합해서 #@$#@$%생각해보니..
마치 옷도 안입고 찍은 사진으로 오해될 수가......
민소매티셔츠 입은 사진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