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초롱(보리)나쁜 지집애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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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보리)나쁜 지집애

  •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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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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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볼일이 있어 좀 늦게 집을 가고 있는 중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초롱이를 화장실에 가둬두었냐고.....무슨 말이지 몰라 어리둥절(우리집 출근 순서는 엄마-작은오빠-아빠순) 집에 와서 보니 개를 화장실에 가두어 놓고 학대하지 말라는 경고가 두 장이나 붙어 있었대요.혹시 싶어 아랫집가서 물어보니,아침부터 하루 종일 갇혀 초롱이가 화장실에서 낑낑대고 문을 발로 할퀴고 해서 안타까워 아랫집 딸이 우리집 문밖에 몇번을 왔대요.(아랫집도 시츄를  키움) 알고보니 초롱이가 방문은 다 닫아 놓고 화장실 문은 열어놓고 갔는데...화장실에서 놀다가  갇혔나봐요.그런데 우리가 집에 들어왔을때는 어떻게 나왔는지 멀쩡하게 쇼파에 앉아서  꼬리를 흔들며 맞이 하길래 깜쪽같은 완전범죄를  몰랐죠.......나쁜 지집애 ... 나쁜 지집애....얼마나 요조숙녀같은 얼굴로 사람을 맞이하는지,졸지에 엄마 ,아빠,오빠는 동물학대 가족으로 몰리게 생겼는데,지는 아빠 옆에서 궁등이 갖다 대놓고 자고만 있으니,내가아주 부드럽게  야단 좀 했더니 고개돌리고 앉아 있고....ㅠㅠ   확실히 좋아하는 순위가 있는 것 같아요.난 때깔나게 목욕 한번 시킨죄로 완전히 순위에서 밀려나고....작은 오빠는 이삐게 염색해줬다고 완전 영순위로 올라가고(돈은 내가 줬는데) 나쁜 지집애 맞죠?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저녁에 볼일이 있어 좀 늦게 집을 가고 있는 중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초롱이를 화장실에 가둬두었냐고.....무슨 말이지 몰라 어리둥절(우리집 출근 순서는 엄마-작은오빠-아빠순) 집에 와서 보니 개를 화장실에 가두어 놓고 학대하지 말라는 경고가 두 장이나 붙어 있었대요.혹시 싶어 아랫집가서 물어보니,아침부터 하루 종일 갇혀 초롱이가 화장실에서 낑낑대고 문을 발로 할퀴고 해서 안타까워 아랫집 딸이 우리집 문밖에 몇번을 왔대요.(아랫집도 시츄를  키움) 알고보니 초롱이가 방문은 다 닫아 놓고 화장실 문은 열어놓고 갔는데...화장실에서 놀다가  갇혔나봐요.그런데 우리가 집에 들어왔을때는 어떻게 나왔는지 멀쩡하게 쇼파에 앉아서  꼬리를 흔들며 맞이 하길래 깜쪽같은 완전범죄를  몰랐죠.......나쁜 지집애 ... 나쁜 지집애....얼마나 요조숙녀같은 얼굴로 사람을 맞이하는지,졸지에 엄마 ,아빠,오빠는 동물학대 가족으로 몰리게 생겼는데,지는 아빠 옆에서 궁등이 갖다 대놓고 자고만 있으니,내가아주 부드럽게  야단 좀 했더니 고개돌리고 앉아 있고....ㅠㅠ   확실히 좋아하는 순위가 있는 것 같아요.난 때깔나게 목욕 한번 시킨죄로 완전히 순위에서 밀려나고....작은 오빠는 이삐게 염색해줬다고 완전 영순위로 올라가고(돈은 내가 줬는데) 나쁜 지집애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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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12-15 07:23 | 삭제

역시 공주병 맞군요...ㅡㅡ;;; 어쩜 저리 내숭이 극을 달리는지...ㅋㅋㅋ(가족분들 몰래 간식으로 살짝 유인해보세요~ 순위가 확! 바뀝니다...^^)


박경화 2005-12-15 14:25 | 삭제

초롱이가... -_- 여우 공주거든요...


김정숙 2005-12-15 15:07 | 삭제

직장에 나가 근무하는 동안 집에 돌아올떄까지 매일 불안합니다.사람이 없어 정서적으로 불안해 하나....아님 뭐가 잘못되었을까?집에 아무도 없어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런 대책을 세울수 없어 불안합니다,어제같은 일이 생길까봐(애 하나 키우는 거예요)오늘도 작은오빠 학원가고 운동갈 시간 되었는데 초롱이가 집에 혼자 있을 생각을 하니 가지는 못하겠고.....제가 고혈압과 디스크가 있어 운동을 꼭 해야하니 안 갈수는 없고,목줄을 찾으니 없고(구초롱이 잃어버리고 난 뒤 전단지 붙이면서 미친듯이 찾아다니고 상심하면서 다시는 동물한테 정 안 줄려고 용품을 전부 남 주었어요 )그냥 데리고 가면 또 잃어버릴까봐 데리고 갈수도 없고 고민 무지 하다가 TV켜주고 장남감 주고 조명 맞추어주고 탁구레슨만 받고 불안해서 바로 왔답니다. 아빠가 구초롱이는 베개에 올라가 누워있으면 얄미웠는데, 초롱(보리)는 베개에 올라가서 누워있으면 기특하대요.농장 출신이라 안쓰러운가봐요.저도 초롱이가 졸졸 따라다닐때 안을려고 하는 순간 아이가 움츠러드는것을 보면 너무
가슴아파요 .꼭 폭력에 주눅드는 사람처럼 처럼 행동 할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 무조건 안고 있답니다. 언제나 상처가 다 아물어 사람한테 먼저 달려들어 안길까요.


김인정 2005-12-16 01:06 | 삭제

저희 하니랑 너무 비슷해요. 소심하고, 사람이 없으면 혼자 어쩔 줄 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화장실에 갇힌 적이 두 번이나 있어요. ㅜ_ㅜ나무 문 다 뜯고, 변기에 빠지고 손톱에선 피도 나고..ㅠ_ㅠ 화장실 문 닫혔는지 확인하는 게, 나갈 때 맨 마지막 하는 일이지요..에효..

초롱이가 혼자 지내 본 적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태어나서부터 항상 다른 몽이들과 함께 였으니 말이에요.

아, 그리고 혼자 어떻게 나왔을까요. 음..왠지,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누가 문 열고 들어와 꺼내준 게 아닐까 싶기도 한대요...화장실에 갇힌 것까지 알고 있담 말이에요...


김정숙 2005-12-16 01:24 | 삭제

문이 완전히 꽉 닫힌것은 아닌가 봐요. 발로 어떻게 열심히 해서 열고 나온것 같네요. 어제 저녁에는 아빠가 회식이 있어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뭐 아는것 처럼 쇼파에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더니 꼬리를 열심히 흔들고 옆에서 막내딸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이야기 듣는척 하면서 앉아 열심히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아침에 식구들이 나오면, 어찌나 꼬리를 열심히 흔드는지 아빠가 초롱이는 꼬리로 뭐든지 해결한다고 그러네요.


박경화 2005-12-16 04:10 | 삭제

꼬리 흔들기... ^^;; ;포포나 쏭이나.. 초롱이 두녀석 다 잘하죠...
초롱이 그 전에도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주로 낮에는 엄마까지 어디 가시니 저희집에서도 쏭 올 때까지는 혼자있었어요.), 방에 문 닫고 나갔다 왔습니다.

초롱이 혼자 있을 때는 방석과 장난감 넣어서 가장 좋아하는 방에 넣어놓고 가세요. ^^ 그래도 잘 지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물이랑 똥오줌 쌀 패드 깔아주시고요. 제가 데리고 있을 때는 거의 제방 위주로 지냈는데... 지금은 아무데나 막 다니고 더 살판났죠. 걱정마시고, 방에 두고 가셔도 될거에요. 그렇게 지냈으니깐요. ^^ 침대방에 넣어주면 아주 푹신해서 더욱 좋아할지 몰라요. 워낙 푹신한 거 매니아여서요.


김경선 2005-12-17 09:12 | 삭제

외출하실때 화장실 문만 확인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근데 고녀석 어떻게 열고 나왔을까요..-_- 가끔 소망군도 절 놀래킨답니다.

혼자서 침대에 죽어라 못 올라가는 녀석이데 퇴근 후에 가보니 몽양이랑 둘이 나란히 침대 위에 있더군요..... 어떻게 올라갔을끄나.. 몽이가 올려줬을끄나.. 궁금시렵기도 하고 올라가는 건 둘째치고 내려가지도 못하는 애라 침대서 내려 주니 허겁지겁 물먹고 쉬야하고 하더군요..ㅠㅠ

우찌나 맘이 짠하던지.....


이석찬 2005-12-18 05:54 | 삭제

무슨..소설읽는 느낌 -0-;;;


신순영 2005-12-20 01:21 | 삭제

그래도 그 동네 사람들은 의식이 있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그런 경고장 까지 붙였다는건... ㅎㅎㅎ 덕분에 놀라시고 당황하셨겠지만..곤석여우 맞네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