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신종펫샵에 방치되었던 동물 24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동물들이 방치되었던 곳은 보호소, 보육원, 요양원 등의 이름으로 위장하여 안락사 없이 동물을 책임지고 보호해주는 것처럼 홍보하는 유명 신종펫샵 지점 중 하나입니다.
현장에는 개 16마리와 고양이 8마리가 오물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개는 오물로 범벅된 몸으로 자신을 여기서 꺼내달라는 듯 필사적으로 문을 긁었습니다. 며칠 전 파양되었다던 개는 자신이 왜 여기에 갇혀 있는지 알지 못한 채 활동가들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에 체념한 듯 어떤 반응도 없이 얼굴을 파묻고 움직이지 않던 개도 있었습니다.
신종펫샵은 ‘보호소’, ‘쉼터’로 홍보하며, 마치 파양된 동물들을 돌보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선한 단체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면, 신종펫샵은 동물 복지와는 거리가 먼, 돈벌이를 위한 기만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양비를 명목으로 돈을 받고, 동물들의 사후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적절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한 채 동물들은 방치되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기견 입양”을 검색하면 신종펫샵의 광고가 포털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일부 신종펫샵은 “우리는 신종펫샵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홍보를 하며 입양을 빙자한 상업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