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는 제 12회 비건페스티벌 '비건잔치'에 참여했습니다. 온센터와 같은 동물 보호소는 대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이에 활동가들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할 필요성을 느끼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입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비건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지어진 동물복지형 동물 보호소입니다. 온센터가 지어졌던 10년 전과 달리 요즘은 많은 시민이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것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구매하는 것 또한 여전히 쉽고 편리한 세상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수 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펫샵 계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단 몇 번의 클릭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만으로도 손쉽게 동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종펫샵’은 보호소로 가장하여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인터넷에서 ‘유기견 입양’을 검색하면, 이러한 신종펫샵들이 광고로 매우 쉽게 노출되며, 이들은 실제 보호소와 유사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눈속임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소에 대한 접근 보다 동물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접근이 너무나 쉬운 현실입니다. 동물 입양에 대한 정보는 주로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입양 결정을 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입양 문화가 확산되어도 여전히 동물 구매가 쉽게 이루어지고, 신종펫샵과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기에 비건 페스티벌의 열린 공간에서 많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동물 보호소와 입양을 알리는 일은 무척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온센터의 역할과 봉사활동에 관심을 보여주셨고, 위기 속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건 페스티벌 현장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봉사활동과 입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는 더 많은 시민분들과
또다른 열린 공간에서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