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건물 난간에 어미도 없이 고양이 두 마리가 고립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바람도 불어 자칫 잘못하면 추락할 위기에 처한 두 마리 고양이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에 나섰습니다.
경계심이 있었지만 배가 많이 고팠는지 금방 포획틀 안에 들어와준 덕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답니다. 그 위험천만한 곳에서 어미도 없이 2주가 넘도록 버틴 두마리 고양이 친구들은 다행히 건강한 상태로 온캣에 입주하였습니다.
입주 후 고양이 친구들은 <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라는 책의 저자인 '래니 샤'에서 이름을 따서 ‘래니’와 ‘샤샤’라는 멋진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계심이 많고 숨어있기만 하는 단풍이와 달리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래니. 하지만 1개월령에 1kg도 안된 래니는 바이러스를 이기기엔 너무나 약하고 작았습니다.
래니가 파보 바이러스로 인하여 별이 된 후 단풍이는 더욱 경계심이 강해진 것 같았답니다. 활동가들이 밥을 주거나 물을 갈아주려고 들어갈 때마다 여기저기 숨기 바빴고 낮고 긴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에게 오지 말라는 듯한 표현을 했습니다.
*래니가 별이 된 후 마음의 문을 닫은 것 같은 샤샤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이름을 단풍이로 개명하였습니다.
▲ 핸드폰을 거치한 후 찍은 영상(1.5배속)
단풍이가 온캣에 적응하여 래니의 몫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활동가와 고양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다가 단풍이를 사랑으로 품어줄 가족을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