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겨울에 봄을 찾은 동물들

온 이야기

겨울에 봄을 찾은 동물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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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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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현장에서 구조된 긍정이, 천진이, 낭만이


유난히 추위가 일찍 찾아온 가을과 겨울 사이, 온센터에는 봄 같은 삶을 찾은 동물들이 많습니다. 트럭에 매달려 끌려갔던 하디와 하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갑순이, 눈과 다리를 잃은 고양이 가티, 태안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송이, 두송이, 새송이, 종이상자 안에 담겨 정류장에 버려진 곰자와 곰곰이, 아동학대 현장에서 구조된 천진이, 낭만이, 긍정이.



갑순이 온센터 입소 당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온센터에 입소한 동물들은 시작하는 계절인 봄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구조동물이 새로 입소하면 온센터 활동가들 모두 분주합니다. 우선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일과 예방접종을 진행합니다. 이후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며, 성격 파악과 집중 관리에 들어갑니다.


의젓하게 접종 주사를 맞는 곰곰이!


접종을 맞은 후 패드를 찢기 시작했답니다..



방치나 학대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들은 이전에 어떤 돌봄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목욕, 귀청소, 발톱 깎기 등 하나 하나 새롭게  알아가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몸에 물이 닿는 것조차 공포가 되기도 합니다. 목줄을 하고 밖에 나가면 그대로 몸이 굳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동물들이 흔합니다.(하디와 하다의 첫 목욕 이야기 보러가기)


Before! / 긍정이 미용 모습 


After! / 긍정이의 첫 미용 후 첫 목욕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들은 이제 막 눈을 뜬 새끼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인 경험이 많습니다. 낯선 세상에 한걸음씩 발을 딛습니다. 그 발걸음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새로움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함께 걷습니다. 


새송이는 겁이 너무 많아서 이불 위에도 앉지 못하고 맨 바닥에서 몸을 떨기만 합니다.


왼쪽 눈과 왼쪽 다리를 잃은 가티도 겁이 많아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합니다.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입양가족의 입양 후기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변화한 동물들의 소식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입양 후기에서 전해오는 변화의 소식 속에 언젠가 모든 온센터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겨울에 봄을 찾은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느린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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