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을 대비하여 제습기 나눔 요청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많은 분께서 제습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께서 함께해주시어 필요한 제습기를 모두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고가의 물품을 후원하시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제습기는 정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제습기는 각자 역할을 부여 받아 온센터에서 활동 중입니다. 온센터의 습기를 책임져주는 제습기를 뽀송 어벤져스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현주경 님, 채홍기 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는 노견정을 담당합니다. 날이 습할 때면 미끄러워지는 바닥에 노견들의 다리가 많이 걱정되었는데요. 이제 걱정 끝입니다! 실제로 노견정 담당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기가 훨씬 쾌적해졌다고 합니다. 늘 통 크게 도와주시는 온라잇 여러분 덕분에 우리 노견 친구들 앞으로 여름 걱정 없겠네요.

최근 마마 엉덩이에 생긴 습진

감사한 마음 잊지 않기 위해 물품마다 표시를 해두었어요!

안예슬 님, 전영신 님, 황지원 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는 교육실과 사무실을 담당합니다. 지하에 위치하여 습한 사무실도 곧 뽀송뽀송해지겠죠? 최근 마마에게 엉덩이 습진이 생겨 털을 밀고 매일 소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습기의 힘으로 마마의 습진도 금방 좋아지겠죠!

박누리 님, 김고은 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는 동물 병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의료 기기들이 많은 동물 병원은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약 6년 전에 회원 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가 더는 작동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요. 보내주신 튼튼한 제습기 덕분에 걱정을 덜었답니다.

김고은 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 두 대 중 한 대는 입양 상담실을 담당합니다. 새로운 가족과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인 입양 상담실에는 많은 동물과 사람이 오가는데요. 상담이 진행될 때 마다 덥고 습한 환경에 동물들이 헥헥대며 상담을 진행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안심입니다.

또 이름 없는 천사님께서 보내주신 제습기는 3관 격리실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곤지암 구조견 친구들이 처음 입소할 때 머물던 공간인데요. 견사로 바로 올라가기 힘든 친구들은 임시로 이곳에서 생활합니다. 최근에는 시선이와 자견들이 머물렀습니다. 곧 구조되어 새 삶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또 이 방을 채우겠지요!

제습기의 힘으로 뽀송한 온센터가 되어 동물 친구들의 가려움과 찝찝함이 많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손을 내밀 때면 망설임 없이 잡아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보내주시는 마음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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