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습니다. 온센터 활동가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오늘 찍은 동물들 사진을 차례차례 넘겨보며 다시 한번 하루를 정리합니다. 사진들을 넘기다 보면 오늘 하루 더 안아주지 못했던 동물들에게 시선이 머물고는 합니다. 그리고 미안함에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다 끄적끄적 짧은 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밥도 참 잘 먹고, 성격도 좋은 우리 율무!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든 가족과 인연이 닿을 수 있도록 여러 방법으로 사진을 찍어 보고, 영상도 만들어 올려 보지만 율무에게는 어떤 입양 문의도 없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피부 때문에 자주 약욕을 해야 해서 그런 걸까요, 나이가 많아서일까요?

동그랗고 큰 눈,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 산책에 입도 마음도 활짝 열어 커다란 미소를 날리는 작고 소중한 율무에게도 가족이 나타나는 날이 올까요? 좋아하는 장난감 눈치 보지 않고 실컷 갖고 놀며, 사랑을 양보하지 않는 그런 날이 언젠가는 꼭 오겠죠! 율무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께 온센터 동물들을 소개해주세요. 동물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도 율무보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돌보느냐 많이 안아주지 못했지만, 율무야 너를 여전히 사랑해! 가족이 오기 전까지 언제나 우리가 너의 곁에 있을게. 우리 율무에게 지금처럼 항상 웃는 일만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