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윤예지 활동가의 시선으로 전하는 '로라의 작은 여행'

온 이야기

윤예지 활동가의 시선으로 전하는 '로라의 작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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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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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 암컷 / 2kg / 5살 추정🍀




요즘같이 바람이 시원하게 살랑살랑 불고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날이면 고양이 친구들도 복도 산책, 옥상 산책 그리고 창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듬뿍 느끼고 있어요😸

산책을 더 하고 싶어 방에 안 들어오려고 꾀부리는 야옹이들도 있고 저마다 산책 방법은 다른데요😃

하반신 장애로 뒷다리가 불편한 로라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있는 힘껏 복도까지 걸어 나오고는 합니다. 그리고 빤히 활동가를 쳐다보며 냐아- 말을 건네지요. 마치 활동가들에게 “나 이만큼 걸어 나왔어요! 잘했죠! 안아주세요~” 라고 자랑하며 말 하는 것만 같습니다🙂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로라는 매주 1회 약욕과 피부 소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로라에게 아주 작은 여행을 선물했습니다. 쿨 매트와 이동 가방을 챙겨 햇볕 가득한 야외로 나와보았어요. 로라에게 햇볕이 뜨겁지는 않을까, 덥지는 않을까, 낯선 환경에 놀라지는 않을까... 함께 나온 활동가들이 걱정하며 옆에서 함께 지켜 보았는데요!

사랑스러운 우리 로라는 초록 초록한 잔디와 불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산책을 만끽했답니다. 로라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느려도 괜찮으니 지금처럼 로라가 최선을 다해 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로라의 놀라운 변화를 함께 지켜보고 기억해주세요. 마음으로 로라를 안아주세요!




📍로라는 하반신 장애로 뒷다리가 불편한 장애묘로 활동가가 통제 가능한 환경에서 산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로라와 같이 낯선 환경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드뭅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낯선 환경에 놓였을 때 패닉 상태가 되며, 아무리 보호자라 하더라도 겁을 먹은 고양이를 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로라의 산책은 예외적인 경우인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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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현아 2021-06-23 10:20 | 삭제

우리 로라 넘넘 행복했겠어요 ^^
복도까지 앙팡지게 가는 씩씩한 우리 로라가 자랑스러워요.
사랑해! 로라야 😍


송신주 2021-06-24 08:33 | 삭제

작은 존재이지만 가볍지 않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동물후진국인 나라에 이런 단체가 있음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로라의 작은 여행이 감동스럽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로라에게도 칭찬 듬뿍 보냅니다.


김수영 2021-06-25 12:50 | 삭제

저의 작은 후원이나마 로라에게 도움이 되어 고맙고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