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진행된 '마징가의 주점에 놀러 오세요.' 인스타 라이브 보신 분 계신가요?

라이브로 만나본 마징가의 모습 정말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죠. 활동가가 준비한 간식에 명확하게 호불호를 표현하는 모습도 산책에 신난 모습도 모두 러블리! 우당탕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마징가의 주점' 인스타 라이브 그 비하인드를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 마징가의 입양을 위하여 멍걸리 짠!

먼저 '마징가의 주점'은 마징가를 담당하는 활동가들이 성격 좋은 마징가가 어서 입양을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콘텐츠였습니다. 마징가는 중·소형 견사에서 생활했었는데요. 무던한 성격에 활동가에게 안겨 품을 즐기는 모습에 어서 가족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온센터가 동물 보호소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가정만큼 좋을 수는 없거든요. 아무리 성격이 좋은 친구라도 보호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외로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방송이 어색한 활동가들은 라이브를 진행하기 일주일 전부터 나름대로 대본도 준비하고 연습도 했었는데요. 카메라는 많이 낯설지만, 우리 예쁜 마징가가 입양을 갈 수만 있다면, 활동가들은 못 할 것이 없지요. 활동가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조금 어설픈 부분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다들 귀엽게 봐주실 거죠?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좋은 영상을 위해 뒤로 걷는 활동가..😭

▲ 산책, 용기 한 번 내보겠어요!

사실 마징가는 외부 산책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바깥세상이 어색한지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라이브를 진행하는 당일, 마징가가 산책을 너~무 잘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마 마징가도 미래의 가족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나 봐요. 이런 상황을 겪을 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동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활동가들이 노력해주는 걸 알아주는 것 같아서요. 그날 마징가의 산책은 꼭 "활동가 누나들, 나 마징가도 더 용기 내볼게. 날 위해 이렇게 고생해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마징가가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다사다난했던 라이브가 끝나고 활동가들은 모여서 이야기했습니다. 마징가가 가족을 만나길 바라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못한 것 같아서 마징가에게 미안하다고요. 마징가는 열심히 따라와 주었는데 우리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복잡했어요.

▲ 캬, 나도 이제 가족 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주일 후 인스타 라이브에서 보셨다며 마징가에게 입양신청서가 들어왔거든요!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방송이지만, 많은 분께 활동가의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참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징가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선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신청해주신 분과는 절차에 따라 추가적인 입양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정 방문까지 마쳤습니다. 그렇게 마징가에게 가족이 생겼습니다. 사람의 품을 즐기던 점잖은 마징가에게 진짜 새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징가 입양 모습)

마징가는 이제부터 가족의 곁에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경험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마징가의 입양을 응원해주신 많은 분, 마징가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대부모님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마징가가 더 용기내 가정에서의 삶도 완벽히 적응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사실 진짜 비하인드는

마징가가 먹지 않은 간식들은 모두 바겐이가 먹어버렸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