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입양] 늘 기회에서 밀려나던 바비 이야기

온 이야기

[입양] 늘 기회에서 밀려나던 바비 이야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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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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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구조 현장

바비 구조 현장


바비는 애니멀 호더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수십 마리 개들이 있던 집안 곳곳은 분뇨와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방치된 개들은 심한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구조된 바비는 5년째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년 구조 당시 영양 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었지만, 온센터에서 관리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수십 마리 개들 사이에서 사람과의 오롯한 교감 없이 살아온 탓일까요? 바비는 겁이 많고 낯을 가립니다. 하지만, 소심하게 애정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코 끝으로 호기심을 내비치고 내미는 간식을 곧잘 받아먹습니다.





익숙한 낯의 사람에게는 먼발치서 꼬리를 격하게 흔들어 줍니다. 쓰다듬는 손길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품에 안으면 가만히 있을 만큼 온순한 성격입니다. 다소 내성적인 성향으로 낯선 이에게 잘 짖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있는 친구입니다. 





항상 밀려나던 '바비'


바비는 온센터에서 열리는 입양행사에 수차례 소개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언론에 입양 홍보 기사를 내보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바비는 늘 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였습니다.




활동가들은 늘 바비를 보며 말합니다. “이제 바비 입양 가야지.” 하지만, 늘 올 것만 같은 입양 기회를 기다린지만 5년째입니다. 수많은 개들 사이에서 방치되다 구조되어 새 삶을 찾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다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늘 누군가의 순위에서, 기회에서 밀려나던 바비에게 진짜 새 삶을 찾아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바비는 2015년에 구조되어 5년째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7살(추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센터 생활 중 한번도 아프거나 다친 곳 없이 건강합니다.


중년기의 동물은 5~10년 혹은 그보다 더 먼 미래가 남아있을 수 있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5살 이상의 나이가 많은 나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바비처럼 중년기 동물은 입양 순위에서 계속 밀려납니다. 바비의 ‘지금’을 함께해주세요! 바비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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