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외부 위탁 보호소 친구들 만나는 날입니다! 이날도 간식과 구충제를 잔뜩 들고 위탁 보호소를 방문 했습니다.
활동가를 보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짖어대는 남산이와 레인이,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며 매달리는 어화,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면 바닥에 착 붙어버리는 오남구조견 순미까지 모두 모두 잘 있었어요 :)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내외부 구충약을 먹여야 하는데, 활동가가 내민 약을 섞은 간식은 의심을 가득 담아 쳐다보기만 할 뿐, 모두 잘 먹지 않았습니다. 특히, 봉순이는 한참을 탐색만 하고 엉뚱하게 손만 깨물어 맛보고는 간식과 약은 입도 대지 않았네요.
하지만 위탁 보호소 친구들이 활동가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이전과 달리 두려움과 경계가 많이 사라진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서서히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조금씩 우리에게 수줍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곧 서로를 믿고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 올 것만 같은 날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위탁 보호소가 아닌, 가정에서 보호를 받는다면 온전한 마음이 열리는 그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 아니라, 편안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려주실 가족을 더욱더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탁 보호소 친구들의 임시보호 또는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은 입양신청 페이지▶ 에서 [입양ㆍ임시보호 신청] 버튼을 눌러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따뜻한 가족의 품을 기다리는 우리 위탁 보호소 동물 친구들 모두 사진으로 만나보실까요? :)
<고성 산불 현장에서 구조한 친구들>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큰 산불 속 뜬장 안에서 재를 뒤집어쓴 채 겨우 살아남은 개들.
▲ 도기
▲ 도나
▲ 도니
▲ 도리
▲ 도치
<반야월 방치 학대 현장에서 구조한 친구들>
2019년 7월 대구 반야월, 오물과 악취가 가득한 비좁은 곳에서 앉을 수도 없는 짧은 목줄에 묶인 채 살아가던 개들.
△ 남산이
△ 대명이
△ 대봉이
△ 반월이
△ 봉산이
△ 지산이
△ 칠성이
△ 황금이
<오남 저수지에서 구조한 친구들>
2019년 3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에서 쓰레기를 파먹으며 생활하던 어미개 순수와 6마리 강아지들.
▲ 순구
▲ 순동이
▲ 순미
▲ 순수
▲ 순우
▲ 순하
<벌교 개농장에서 구조한 친구들>
2019년 3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폐업한 개농장에 방치되어 있던 개들.
△ 깨봉이
△ 눈별이
△ 둥둥이
△ 레인이
△ 로기
△ 만남이
△ 보우
△ 봉순이
△ 세상이
△ 어화
△ 온화
△ 쿵이
△ 타치
△ 푸름이
우리 친구들, 다음에 만날 때까지 대부모님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