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아기 마르티즈 흰비가 가족이 되었습니다.

온 이야기

아기 마르티즈 흰비가 가족이 되었습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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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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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월 14일 동물자유연대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1살가량된 마르티즈인데 견주분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갈곳이 없으니 동물자유연대측에서 보호해줄 수 없겠냐는 전화였습니다.
보호소 입소가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 아이를 보호해주시면
관외 입양 공고와 함께 입양처를 알아봐 드리겠다고 안내 드리고
사진과 현 상황을 메일로 전달 받았습니다.
 
 
견주분이 사망하기전 흰비의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에
급행으로 입양갈 것을 예감하던 순간 !!!!!!
또다른 한장의 사진을 보는 순간 멍해짐을 느꼈습니다.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고 연락을 드려보니
견주분 사망후 견주분의 지인이 흰비를 데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싫어하여 파양을 했고 파양후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어 동물자유연대로 입소가 결정되고
14일 흰비를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 복지센터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케이지에서 나온 흰비는 너무나도 작고 여렸습니다.
눈은 눈꼽으로 인해 뜰 수조차 없는 상태였고 몸의 털은 배설물로 범벅이되어
심하게 엉켜있었습니다. 케이지에서 나와 걸어다니는데 걷는 모습도 조금
불편해 보였습니다. 인공눈물과 안약으로 아이의 눈꼽을 어느정도 제거하고
15일 협력병원으로 진단을 받으러 갔습니다.
 
다행히도 큰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예방접종과 중성화도 안되어 있고
눈은 결막염으로 당분간 안약을 투약해줘야하며
유치도 그대로 남아있어 후에 발치를 해줘야 하는 상태입니다.
극심한 영양 결핍으로 체중은 1.4키로밖에 나가지 않고 영양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혈액검사등 부수적인 검사의 결과가 정확하게 측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엑스레이결과도 그렇고 영양상태가
3~4개월 가량된 아이들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광범위한 피부병이 있어 센터로 돌아와 흰비의 털을 밀어주는데 하~~~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아이의 몸에는 멍자국이 있었으며 네 발바닥 모두
습진으로 인해 찢어지고 터져 피와 진물이 엉겨붙어 있어
미용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순간 화도 나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미용을 하고나니 앙상한 몸이 그대로 들어났는데 말라도 너무 말라있었습니다.
너무 말라 살이 없다보니 뼈가 튀어나온 부분은 피부가 쓸려 딱지가 앉은곳도
여러곳 보였습니다.
큰 질병은 없었지만 아이가 받은 정신적인 고통은 그 어느 질병보다
흰비를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사무실 한켠 따뜻한 난로 옆에서 조용히 잠든 흰비의 모습을 보며
흰비에게 조용히 말해봅니다.
''흰비야 이제 새로운 인생이 열릴테니 힘든 삶은 잊고
럭셔리한 인생을 살아보자꾸나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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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심인섭 2014-01-16 15:50 | 삭제

아 진짜 생양아치 같은 놈들이 아 진짜


김영미 2014-10-22 12:17 | 삭제

자는 모습에 하늘나라 간 울 다솜이 생각나네요ㅠㅠ.. 넘 안쓰러워 눈물 나요. 잘 크고 있는지 입양은 됐는지 궁금하네요... 아.. 맘 아파요 ㅠㅠ


최소영 2014-01-23 18:20 | 삭제

낮동안 집을 비우는 사람들은 안되죠??? ㅜㅜ
넘 가엾네요...저두 직장인이라서..울강아지랑 함께 두고 싶은데...


최란숙 2014-01-20 13:51 | 삭제

아이고.. 몸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제가 임보라도 하고싶네요.. 건강해지고 살오르면 입양 잘될테니까요. 저보단 센터가 나을런지..알바 하느라 낮엔 집을 비우니..


최지혜 2014-01-19 00:21 | 삭제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작고 약한아이를...
ㅠㅠ 온몸에 멍이고,발도 찢어지고 ㅠㅠ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남양주로 들어올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남경 2014-01-18 22:26 | 삭제

아이구~넘 이뿐 아이를 이렇게...
할 말도 없구 이 아이에게 사람으로 그저 미안한 맘이네요
이런 남친하구 있는 그 여자도 똑같은 미친*


최소영 2014-01-18 13:45 | 삭제

나쁜쓰레기들 같으니라고...!!!!!!!!
저렇게 예쁜아가를.. 너무나도 가엾구나...ㅠㅠ
어서어서 좋은 주인 만나서 더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못받은 사랑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야되...!!


이경숙 2014-01-17 15:05 | 삭제

심각한 동물학대네요
정말 그 XX들 혼구녕낼 방법 없을까요?
아주 미틴 것들이네요 ㅠㅠ


깽이마리 2014-01-17 01:28 | 삭제

작고 어린 아인데... 참 욕 밖에 안 나오네요.
흰비... 마음과 몸이 다 낫고 나면... 금방 입양갈거에요. 흰비 화이팅!!!


토토멍멍 2014-01-17 01:24 | 삭제

어떤말이 진실인지? 언제나 모든 진실은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만 알고 있을테고..아이에게 한대로 고스란히 받을거라고 믿습니다.
흰비야, 그런거뜰은 이제 잊어버리고 완전반전된 모습으로 한번 살아보자꾸나..^^


안혜성 2014-01-16 19:48 | 삭제

세상에...아주 학대를 했군요. 그런 사람들도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겠죠? 참...동자련으로 와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김현주 2014-01-16 18:18 | 삭제

아고..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건지....


홍현신 2014-01-16 17:51 | 삭제

남자친구가 싫어하여.. 남자친구가 싫어하여...
아.. 둘다 욕나와~!


강류경 2014-01-16 17:04 | 삭제

아이고...뼈만 앙상하게 남은 뒷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아프네요ㅠ


이현숙 2014-01-16 16:43 | 삭제

아오 진짜.. 이 작은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냈어야하는 학대의 고통이라니...ㅜㅜ


정수연 2014-01-16 16:12 | 삭제

애를 그냥 굶겼나보네요 ㅠㅠ 아휴 짜증이 막 ㅠㅠ


고명석 2015-02-27 03:19 | 삭제

이 글을 지금에서야 봤는데 너무 열이 받아서 글을 안남길수가 없네요. 정말 그런 인간들 발뻗고 잠이나 자나요? 남자친구가 싫어해요?? 어이가 없네요. 어디서 쓰레기같은 인간들끼리 만나서 원... 지금은 너무나 건강한 아가가 되었다니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