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내리 반려동물복지센터의 좋은 점 중 하나가 희안하게 감기에 잘 안걸려요~
공기 좋고 물 맑아 그렇겠죠~ ^^
요로코롬 환경이 좋다보니 그 동안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들을 종종 하는데요,
바로 수시로 모습을 나타내는 야생동물들입니다.
여름에는 난생 처음보는 온갖 종류의 벌레와 나방들이 매일 복지센터를 찾아주시더니
요즘은 좀 더 몸집이 큰 동물칭구님들이 방문을 해 주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겨울이 되니 산 속에 먹이가 부족해서 밑으로 계속 내려오는 거겠지요..
사택 뒷편으로 애기 고라니가 며칠 모습을 드러낸다 하여 급하게 건초를 좀 구입했습니다.
뻔순이가 귀를 다치기 전 어느 날.... 쥐를 물고 오다 팀장님께 딱 걸려 혼이났는데요
며칠 뒤 본인은 꼭 은혜를 갚아야겠다며 결국 쥐를 물어다 놓았숩미당 ^^;;
행당동 냥이들에게선 몇년을 밥을 챙겨줘도 받지 못한 보은을
몇달만에 우리 뻔순이가 해 줬어요 흑흑... 쫌 잔인한 방법으로요..
우리도 피자보은을 원해..곰팡이 핀 꽁꽁 얼은 피자였다면 격하게 기뻐했을거야 ㅠ.ㅠ
긍데 보은이 맞긴 한걸까요~?? 저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 ㅎ
이소현 2014-01-07 17:49 | 삭제
어느 기사를 보니 그러더군요. [고양이의 보은은 사실 사냥법을 가르치기 위한 행동이다. 어미고양이도 새끼고양에도 처음에는 죽은 동물을 물어다 주고 나중에는 살아있는 동물을 물어다 놓고 사냥하게 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당신에게 사냥감을 물어왔다면 '넌 덩치크고 털이 없는 빙구같은 고양이야. 내가 사냥법을 알려줄게'라는 의미다] 그래도 보은이라고 믿을랍니다.
깽이마리 2014-01-07 18:17 | 삭제
근처에 있다가도 사람도 개도 하나도 안 무서워 하고 유유하게 다리를 스쳐지나가던 뻔순이... 이젠 자리잡은 뻔순이의 모습도 보고 싶군요.
고라니는 잘 지내고 있는지... 먹이 찾아서 정말 가까이 내려오는 거 보고 올 겨울이 얼마나 힘들까 싶었는데... 건초까지 준비해 주시고 감사하네요. 조만간 방문할 때는 양배추나 당근 같은 것 좀 챙겨갈께요.
안혜성 2014-01-07 21:12 | 삭제
고양이가 쥐를 물어다주는 것은 선물이지요. 나름 자기들딴에는..^^ 고라니가 오는군요. 고녀석 팔자 이제 핀거네요.빤순이는 정말 매력쟁이에요.지도 누울자리를 알고 다리를 뻗는군요.ㅋㅋ
박혜민 2014-01-08 10:34 | 삭제
뻔순이 전에 센터 갔을때도 쥐 물어왔어요 ㅎㅎ
친구가 눈 치우다가 눈으로 쥐 무덤 만들어줬는데 ㅋㅋㅋㅋ
홍소영 2014-01-08 11:35 | 삭제
고라니 먹이 챙겨주는 것을 보고 감동먹고, 소사진 보고 깜놀!
뻔순이 사진에선 빵터졌어요~ㅎㅎㅎㅎ
조희경 2014-01-08 18:33 | 삭제
와ㅎㅎㅎㅎ
'넌 덩치크고 털이 없는 빙구같은 고양이야. 내가 사냥법을 알려줄게' 빙고~
이경숙 2014-01-08 18:39 | 삭제
전원 속에 묻힌 복지센터로 이사가니
고라니도 소들도 볼 수 있네요 ㅎ~
뻔순이는 볼 때마다 미소짓게 하네요 ㅎ~
두루두루....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