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반달가슴곰의 날은 AnimalAsia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가장 큰 동물인 반달가슴곰은 1990년대 초까지 고지대 산림지역에 분포되어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 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국내에 반달가슴곰 280마리는 자연에서의 서식 보호가 아닌 뜬장의 철창에 갇혀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의 습성을 알고 나면 철창 속 사육곰의 생은 더욱 끔찍하고 처절합니다.
반달가슴곰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신선한 풀을 먹으며 체수분을 조절합니다. 계절에 따라 1억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영역을 이동하며 나무굴이나 바위굴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철창사육곰에게 주어진 환경은 겨우 2 제곱미터뿐입니다. 35도가 웃도는 날씨에도 숨을 곳은 없고, 음식물 쓰레기를 받아먹으며 겨우 살아내고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공격성과 정형행동으로 이어져 팔, 다리를 잃은 개체도 적지 않습니다.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수많은 반달가슴곰이 길러지고 도살되기를 40년. 2023년 우리는 드디어 사육곰 산업의 종식을 맞이했지만, 2024년인 현재 280마리의 곰들이 갈 곳이 없어 그 곳 철창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22년 3월 동물자유연대는 시민분들과 힘을 모아 22마리 사육곰을 미국 생추어리로 이주시켰지만, 아직 280마리 사육곰이 철창에 남아있습니다. 그럼 우린 지금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국내 사육곰 산업의 역사와 22마리 사육곰의 구조 및 이주 과정,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문제를 담은 영화 '곰마워'를 동물자유연대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사육곰의 현실에 관심을 가진다면 280마리의 남은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화 '곰마워' 를 시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