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돌고래쇼 업체인 제주 퍼시픽랜드에 의해 불법포획 되어 수족관에 갇혀있었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2015년 5월 14일 드디어 고향 제주 바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제 돌고래들은 함덕리 앞바다에 마련된 해상 가두리 훈련장에서 1~2개월 동안 야생에 적응한 뒤 올해 7월 경 바다로 방류됩니다.
그 동안 돌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한 사람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처벌 받았지만, 잡힌 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은 어떤 정부 기관도 나서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여러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마침내 해양수산부는 올해 태산이와 복순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 방류를 위한 주요 활동 다시 보기:
2015년, 다시 한 번 ''돌고래의 기적''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http://bit.ly/13Zk5ft
태산이 복순이 방류 기원 콘서트 https://www.animals.or.kr/sponsor/house/28093
2015년, 다시 한 번 ''돌고래의 기적''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http://bit.ly/13Zk5ft
태산이 복순이 방류 기원 콘서트 https://www.animals.or.kr/sponsor/house/28093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태산이, 복순이의 방류를 촉구하는 진정서 발송 https://www.animals.or.kr/campaign/zoo/996
특히, 지난 2014년 12월부터 동물자유연대가 시민 모금으로 진행한 돌고래들의 활어사냥 훈련은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성 회복을 증명해 정부의 돌고래 야생 방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서울대공원, 고래연구소 등 돌고래 관련 전문가들도 야생성을 회복한 태산이와 복순이의 성공적인 방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태산이와 복순이가 생기지 않도록 야생돌고래의 무분별한 수입과 포획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수명이 40년에 달하는 야생 돌고래는 사람에게 포획되면 치사율이 즉시 6배 증가하며, 수족관 내에서의 수명도 절반 이하로 짧아집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족관에 전시되고 있는 48마리의 고래류 중 98%는 야생에서 포획한 개체입니다.
제돌이에 이은 이번 두 번째 돌고래 야생 방류는 높아진 시민 의식의 결과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돌고래의 방류를 요구하지 않았다면 태산이와 복순이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비좁은 수족관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나가며 야생 적응 훈련 과정을 살피겠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가 넓은 바다로 돌아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