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세계 중성화의 날을 맞아 건강한 반려문화 만들기

반려동물

세계 중성화의 날을 맞아 건강한 반려문화 만들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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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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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신청서.docx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한쌍의 암컷과 수컷 개가 6년 동안 67,000마리의 개를 낳을 수 있고 고양이의 경우에는 7년 동안 370,000마리를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유기동물을 줄임과 동시에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중성화 수술! 해외에서는 세계 중성화의 날이 있을 정도로 중성화 수술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세계 중성화의 날에 대해 알아보고 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요.
 

세계 중성화의 날이 궁금해요

미국 동물보호단체 HSI가 주축이 되어 매년 2월 마지막 화요일을 세계 중성화의 날로 정하고 2월 한 달간 중성화장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금을 통해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고 저렴한 가격에 수술을 하는 병원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해외 동물보호 단체가 세계 중성화의 날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확인해볼까요?
 


<LollypopFarm (미국 로체스터 지역 동물 보호 커뮤니티)에서 2016년 세계 중성화의 날에  
총 76마리의 고양이를 중성화한 것을 축하하는 모습>




<RSPCA가 주도하여 영국 Herefordshire 지역에서 2016년 세계 중성화의 날을 맞이하여  
온라인 상에서 중성화 수술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바우처를 판매함>
 




<페타에서 2016년 세계 중성화의 날을 맞아 이 날 하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122마리의 동물을 중성화 하였음>

 
동물자유연대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 중성화의 날을 알림과 동시에 더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 중성화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왜 반려동물을 중성화 시켜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왜 중성화를 해야 할까요?
 
1.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13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반려동물 관련 소비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입양한 곳이 친구, 친지라는 답변이 가장 높습니다. 그만큼 가정에서 번식시킨 반려동물의 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사한 결과 역시 2010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절반 이상(56.6%)가족, 친지 등 아는 사람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데리고 왔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동물자유연대가 2010년 실시한 반려동물소유자 의식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다른 곳에 양도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55.4%)을 차지한 반면 반려동물을 죽을 때까지 키운 사람의 비율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가정에서 태어난 새끼들 모두에게 적절한 입양처를 찾아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 해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 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 안락사, 자연사 같은 죽음에 이르는 비중(46%)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적절한 입양처를 찾기 못하여 이리저리 떠도는 유기동물의 수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번식 제한이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한 사람이 책임질 수 있는 동물의 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2015년 여름 홍은동에서 노부부로부터 40여마리의 동물들을 구조할 당시 상황입니다. 노부부는 처음에 4마리의 시추만 데리고 왔는데 이들이 서로 번식을 하여 개체수가 늘어난 것일 뿐 우리가 잘 돌보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40여 마리의 시추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고 몇몇은 안과질환을 앓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불쌍한 마음에 유기견을 구조했으나 이후 자체번식으로 개체수가 급증해 감당하지 못하여 동물자유연대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도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평균 15년으로 15년 동안 한 개인이 몇 십마리의 동물들을 모두 돌보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일입니다. 한 사람이 책임질 수 있는 동물의 수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3. 임신과 출산은 반려동물에게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새끼 강아지와 고양이는 생후 몇 개월이 지나지도 않은 채 어미 품을 떠납니다. 어미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새끼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새끼의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어미와 이별하게 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임신과 출산인가요?
 
단순히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새끼를 보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일까요? 어미개를 수컷 개와 억지로 만나게 하고 임신을 시킨 뒤 새끼들을 이곳저곳 흩어지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일 뿐입니다. 어미와 새끼들에게도 고통을 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세요. 불필요한 번식을 막고 생식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심사를 통해 반려인 세 분(인당 한 마리)을 선정해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비 일부를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확인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