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경매장 폐쇄 요구 기자회견 후기

반려동물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경매장 폐쇄 요구 기자회견 후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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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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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6월 30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경매장 폐쇄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동물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포함 10개 동물보호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보호단체 행강,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팅커벨프로젝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녹색당, 수원애견인들의모임)

 
   <하림 팜스코 소유 애견경매장 폐쇄 요구 기자회견 현장>
 
하림은 닭고기로 유명한 회사이며, 하림의 계열사인 팜스코는 사료, 양돈, 육가공 등이 주사업 입니다. 하림 팜스코는 2012년 강아지 경매장 사업에 진출해 “애견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전국의 중간도매상·펫샵을 대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경매를 하였고, 2015년 9월 경매사업을 접은 것으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지만 애견사랑방은 ''팜스펫''이라는 회사가 여전히 경매를 하고 있습니다.  ''팜스펫''은 팜스코 애견사랑방에서 일하던 경매사가 설립한 회사이며, 팜스코에 보증금 3천만원으로 시설을 빌려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림 팜스코는 ''팜스펫''으로부터 경매를 통한 수입의 일부를 월세로 받아 임대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하림 회장이 26억에 구입한 나폴레옹 모자와 불법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강아지 퍼포먼스>
 
동물자유연대 확인결과 하림 팜스코가 임대중인 경매장에서 동물을 경매에 내놓은 50개 업체 중 49개 업체가 불법 번식장이었습니다.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경매장을 통해 펫샵까지 유통되기 때문에 대기업 하림이 불법 강아지공장 유통의 핵심인 경매를 사실상 묵인한 것입니다. 더구나 하림은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까지 제조 유통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26억짜리 모자를 쓰고 나폴레옹 분장을 한 활동가와 강아지 >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경매로 26억에 사들인 나폴레옹 모자를 풍자하여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영웅이 남긴 26억짜리 모자에 비하면 어린 생명의 가치는 너무나 하찮은걸까요?
 
기자회견 직전 팜스코는 동물자유연대에 "하림 그룹 이미지에 손상이 가는 일이 발생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협박에 가까운 공문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강아지공장을 양산하는 하림 팜스코 애견경매장의 임대중단과 폐쇄를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 퍼모먼스 모습>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강아지번식장 사태에 대응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강아지공장 전수조사, 불법업체 형사고발, 전국경매장 불법적 행위 조사·단속·처벌 촉구와 번식업 허가제 정부입법추진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대기업이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가져야 사회적인 존경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어린 강아지 뿐 아니라 고통 속에 있는 많은 동물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공동기자회견문 보러가기  >> https://www.animals.or.kr/report/press/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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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http://bit.ly/29etz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