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을 통해 알려진 강아지 번식장을 향한 시민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아지 번식장의 성행을 막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판매행위가 사라져야합니다. 2016년 6월 9일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단체 케어, 동물을위한행동과 함께 이마트 본사(성수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몰리스 펫샵에 동물판매금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마트는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곳”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든 대기업입니다. 이마트는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이 개·고양이 판매를 금지하는 시대에 역행하여 몰리스 펫샵이라는 자체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동물판매로 이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형성을 위해 몰리스 펫샵과 같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몰리스 펫샵 판매 강아지의 이력 공개 ▲팔리지 않은 강아지의 처분내용 공개 ▲강아지 판매 중단 ▲몰리스 펫샵 면담 등을 요구 했습니다.
<이마트 몰리스펫샵 동물판매 중단 요구 기자회견>
참여단체들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각 단체 발언이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박은정 선임간사는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다”며 “이마트는 국내 최대 기업답게 생명존중의 모범을 보여, 물건 고르듯 쇼핑하는 동물판매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현장에 나온 이마트 관계자에게 ‘몰리스펫샵 동물 판매 문제 관련 동물보호단체 면담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이마트에 동물판매 중단 요구 발언하는 박은정 선임간사, ''강아지야, 넌 어디에서 왔니?''>
<기자회견 후 이마트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는 동물단체들, 왼쪽부터 동물을위한행동 이지영 팀장, 동물자유연대 김영환 선임간사, 동물단체 케어 미국법인 AJ 가르시아 대표>
이마트 몰리스펫샵은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곳”을 지향한다고 주장하지만 동물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진열·판매하고, 일부 성견은 고객이 만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체험동물원으로 전락해버린 몰리스펫샵 어디에서도 생명존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마트 몰리스펫샵이 동물 판매를 중단하고, 반려동물과 견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요청합니다. 또한 이마트 강아지 번식장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큰 만큼 동물판매가 강아지 번식장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행위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동물은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마트뿐 아니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펫샵 동물판매 중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동물보호법 개정과 번식-판매업 규제를 위한 정책 활동 역시 병행됩니다.
**기자회견 중, 활동을 지지하는 한 시민분께서 커피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회견문 보러가기 → https://www.animals.or.kr/report/press/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