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서울시가 동물복지지원시설 조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계, 동물보호단체,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물복지지원시설 조성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서울시 동물복지위원장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이번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발제자로 참석한 동물자유연대의 조희경 대표는 시민단체와 공공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밝혔습니다. 체계적인 동물복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국회, 사법기관, 지자체,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각자의 역할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중앙정부의 우선 과제로 동물복지 전담부서 설치, 동물보호소 정부 직영화, 지역 동물보호 문화공간 설치를 강조하였습니다.
유기영 서울연구원 박사는 해외 유사 사례와 시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복지지원시설의 조성 방향과 시설 도입에 필요한 예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 박사는 동물복지시설이 사육포기 동물인수, 유기동물보호, 입양, 동물병원, 교육, 상담 등의 기능을 담당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한진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혜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이사,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가 각각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진수 교수는 서울시의 동물복지시설 조성 계획을 환영하며 시설 내 동물병원의 차별화를 지적하였습니다. 김혜란 이사는 동물복지지원시설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박선미 대표는 서울시 25만 마리의 길고양이 문제는 캣맘들이 전적으로 떠안고 있는데 시가 TNR센터를 설립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박태주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앞으로 동물복지지원시설 및 동물보호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동물복지시설이 모든 기능을 다 수용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수용 가능한 부분부터 적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동물보호와 복지의 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계획단계이긴 하지만 서울시의 동물복지시설 확충을 환영합니다. 동물복지시설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동물자유연대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의 동물캐릭터 ''푸미''가 공개되었습니다. 조만간 이모티콘 배포가 된다고 하니 많이 다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