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잡식동물이란 인식 때문에 개에게 어떤 음식을 줘도 괜찮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더욱이 우리나라에는 개에게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여 기르는, 즉 잔반처리의 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는 개가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게 할 수 있어 개에게 음식을 줄 때는 주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짧은 줄에 묶여 있던 개. 개에게 제공되는 것은 낡은 고무 집과 비위생적인 그릇에 놓인 썩은 음식뿐이었다.
물그릇 조차 없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이런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개에게 먹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문제
1. 식중독
- 먹다 남은 음식은 상하기 쉽고, 개가 상한 음식을 먹게 되면 식중독에 걸려 설사, 탈수 증세 등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게다가 가벼운 배탈이 걸려서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는 개의 상태를 주인이 인지하고 치료해 주기란 어렵다.
2. 개가 소화·흡수 할 수 없는 음식물 섭취의 위험
- 개는 잡식동물이라 무엇을 먹어도 괜찮을 거라는 편견과 달리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는 개가 먹으면 위험한 음식이 있다.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줄 경우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개의 신장과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 개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에서부터 빈혈, 후지마비 등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 개가 먹으면 위험한 음식과 증상
음식명 | 증상 |
등푸른 생선 | 알레르기반응 |
포도 | 급성신부전 |
생선뼈, 돼지뼈, 닭뼈 | 장폐색, 장천공 |
술 | 급성간독성, 혼수상태, 죽음 |
초콜릿 | 테오브로민 성분에 의한 심장 및 신경계 중독 |
감귤오일추출물 | 구토 |
기름진 족발이나 튀김 | 구토와 혈변을 동반한 급성췌장염, 대장염 |
마카다미아 | 구토, 후지마비 |
양파, 마늘 | 적혈구 파괴, 빈혈 |
날달걀 | 소화불량 |
복숭아씨, 자두씨 | 장폐색, 장천공 |
감 | 변비 |
설탕이 많은 음식 | 치아손상, 비만, 암 |
오징어, 쥐포, 건어물 | 장폐색 및 부패, 심한 경우 폐사 |
자두, 살구, 복숭아, 매실, 체리, 사과 등의 과일씨 | 시안화물에 의한 독성 |
감자싹 | 솔라닌 중독 |
자일리톨 껌 | 저혈당, 간부전, 혈액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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