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개식용반대 캠페인의 의미와 향후 과제

반려동물

개식용반대 캠페인의 의미와 향후 과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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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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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식용반대 캠페인의 의미와 향후 과제
 
동물보호운동 10년, 동물보호단체의 상징이 되어온 개식용반대캠페인

매년 복날은 동물보호단체마다 개식용반대 캠페인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이다.
개고기가 보신식품, 특히 복날 먹는 보양식으로 인식이 굳어진만큼 3번 있는 복날캠페인은 동물단체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식용반대 캠페인이 한국의 동물보호단체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복날캠페인은 어떤 면에서 동물보호단체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한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문화의 발전에 맞춰 생성되기 시작했고 많은 활동가들이 자신의 반려견과 같은 종이 먹거리를 위해 희생된다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확립된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2011년 캠페인의 핵심구호

현재 개식용반대 캠페인은 다른 방향으로 진화발전 중에 있다.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보면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이 확산되었고 그만큼 개식용반대이슈는 다른 이슈들과 함께 진화발전 중이다.
최근 들어 특히 광우병AI 구제역의 발생 이후 농장동물의 복지와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2010년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2011년 초까지 총400만 마리 이상의 소와 돼지가 생매장 되었다.
육식을 줄이는 것이 지구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좋다는 전제하에 육식으로 사용되는 종과 수를 줄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개식용반대 주장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구호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에서 핵심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둘째 개식용산업은 동물학대산업이다 하는 핵심적 구호는 여전히 2011년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잠재적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개를 먹기 위해 사육하고 운송하고 도살하는 모든 과정이 필연적으로 학대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식용산업=동물학대 라는 인식확대는 먹거리문화는 인정되어야 한다는 문화상대주의에 가려진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 핵심적이다.
개도살금지캠페인은 2011년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서울시내 재래시장의 개도살업소에 대한 폐쇄를 요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캠페인 방법

시위와 집회 문화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캠페인은 시내에서 미리 기획된 퍼포먼스를 하고 일반 시민과 회원들은 이 퍼포먼스를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해 왔고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활동은 서명운동에 국한되었다.
시위와 집회가 자주 있는 최근 들어 불법집회와 폭력사태를 둘러싼 논쟁역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대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집회신고를 하고 있지만 그 방법과 절차가 간단하지만은 않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낼 필요가 있고 이에 고안해낸 방법이 동시다발 일인시위이다.
매년 초복이 비가 많이 오는 장마기간이라는 점 때문에 지하철역사안을 캠페인 장소로 정했으나 보다 많은 서울시민에게 개식용산업의 잔인성을 알릴 수 있다는 점, 일정한 신고 없이 자유롭게 시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시다발 일인시위를 기획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피켓을 들고 시민들 앞에 선다는 경험은 뒤에서 관전하거나 물러서 응원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전선으로 뛰어드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는 개인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총 20여명이 참여해 주셨고 일인시위 내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사무실로 전송, 트윗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렸다.

일인시위라는 새로운 시위형태의 발전은 최근 일인시위닷컴의 탄생과 함께 보다 다양하고 참신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업화가 양은주씨와 국민대 이창현 교수 예술가 임옥상 화백이 만든 일인시위 닷컴은 현재까지 탈원전 사회, 최저임금 현실화, 4대강 반대, 고엽제 진상규명 요구 시위를 해왔고 2010년 동물자유연대 중복캠페인 중 퍼포먼스 기획과 연출을 함께 했다. 임옥상 화백은 언론인터뷰 중 시위문화가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시위가 즐거우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무겁고 반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슈라면 더더욱 그렇다. 개식용캠페인의 새로운 진화발전을 기대한다.
 

2011 초복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 동시다발 1인시위


2011 중복 거리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