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7일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가축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지며,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조류독감 살처분 문제에 대해 정부가 혁신적인 근본대책을 수립,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03년부터 약 2년 주기로 반복되는 조류독감(AI) 발생에도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무분별한 살처분만을 주요 방역 대책으로 내세우는 정부. 살처분되는 동물들은 90% 이상 산 채로 묻히고 있으며, 살처분 작업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의 인권과 건강권까지 침해하고, 수십억원의 보상금이 소요되며, 2차적인 환경오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문제만 심화시키는 정부의 대응, 그리고 국회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이제는 종교계,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가 힘을 합해, 살처분을 방지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자회견문을 통해 발표한 10가지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과학적이고 무분별한 3km ''예방적'' 살처분과 불법 ‘생매장’ 살처분을 중단하라!
2. 살처분 당하는 동물들과 심각한 충격을 받는 인력을 위하여 간단하게라도 예경의식을 권고한다!
3. 농식품부 장관은 불법 생매장을 사과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참관을 허용하라!
4. 조류독감이 집중발생하는 겨울철 가금류 입식을 제한하고, 조류독감 집중발생지역의 가금농장 이전대책을 마련하라!
5. 가금류 조류독감 사전 ‘예방백신’ 제도를 도입하라!
6. 조류독감의 발생원인인 ‘공장식 밀집사육’과 ‘케이지’사육을 폐기하고, 미미한 ‘동물복지 축산'' 행정을 강화하라!
7. 살처분 매립지의 침출수 유출 및 지하수 오염 등 2차 환경피해 대책을 마련하라!
8. 공무원, 군인 등 살처분 강제동원을 중단하고, 살처분 전담기구 구축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라!
9. 정부는 조류독감 TF팀을 구성하여 근본적인 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고, 국회는 국민의 우려를 반영하여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라!
10. 현 가축방역협의회를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심의, 감독기구로 전환하라!
기자회견 후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하신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석중스님
동물자유연대 피켓 시위 모습
살처분 강제동원으로 인권과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
관련기사
[법보신문] “예방적 살처분, 불법 생매장 중단하라”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1274
[뉴스1] "닭, 오리는 죄가 없다" AI 살처분 제도개선 촉구 http://news1.kr/articles/1604997
[연합뉴스] 동물자유연대 "예방적 살처분·생매장 중단하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829294
석미주 2014-03-27 19:09 | 삭제
억울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간 많은 생명들을 대신해..
살아남았으나 앞으로 또 죄없이 죽을지 모르는 불쌍하고 가엾은 생명을 위해
이렇게 나서서 목소리 내주시는분들..모두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