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영화로 만나는 동물 <환상의 마로나 (Marona’s Fantastic Tale)>

동물보호교육

영화로 만나는 동물 <환상의 마로나 (Marona’s Fantastic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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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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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동물 <환상의 마로나 (Marona’s Fantastic Tale)>

 

제작: 2019

러닝타임: 92

감독: 안카 다미안 감독

장르: 애니메이션 / 드라마

 

인간은 꿈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가 아닌 미래에 두 눈과 마음을 두고 살지만, 동물에게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

우리 곁의 개들을 보고 있으면 그 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들은 매순간 현재에 머물러 그 최선을 느끼며 살아간다.

 

영화 속 마로나가 그렇듯, 개에게 지금의 작은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인간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빌미로 개들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을 무한히 선물 받는다.

 

하지만 개를 끝까지 책임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마로나의 보호자들도 그랬다.

 

마로나는 일생 동안 세 명의 보호자를 만난다.

그들에 의해 마로나의 이름은 9였다가, 안나였다가, 사라였다가 마로나가 되었다.

 

색감과 질감을 자유로이 사용하는 프랑스식 애니메이션은 마로나의 세상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애니메이션의 한계 없는 표현과 (인간이 더빙하긴 하지만) 마로나의 내레이션을 통해 전해들은

마로나의 이야기는 마음 속 깊이 자리 잡는다.

 

<환상의 마로나>는 우리가 사랑하는 개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매일을 살아가는지,

어떻게 떠나가는지 생각하게 한다. 비인간동물인 개 마로나의 이야기지만,

영화가 끝나고 눈앞에 떠오르는 것은 인간인 나의 삶이다. 마로나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다.

 

 

* 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매거진 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