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책으로 만나는 동물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동물보호교육

책으로 만나는 동물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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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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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동물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저자: 박종무

출판연월일: 20160615

출판사: 리수

 

반려견을 키우는 과정에서 분리 문제를 두고 모녀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내용의 방송을 보았다.

할머니는 반려견의 털 빠짐이 위생적이지 않고 4살짜리 손주가 개에게 물릴까 걱정돼 분리해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하지만 딸은 반려견도 가족이기 때문에 내 사정과 안 맞는다 하여 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다며 팽팽하게 맞선다.이때 반려견 전문가인 이웅종 교수가 방문해 예전 세대와 요즘 세대의 반려견을 바라보는 입장차이를 설명해주고 해결점을 제시해 준다.

이와 같은 경우 모녀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반려동물은 내쳐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

대소변을 못가리거나 주인을 물거나 또는 아기와 함께 사는 경우 아기가 반려견에 의해 해를 입을까 하는 등의 이유가 있다.

문제는 유기된 동물들이 구조가 된다 해도 10일 안에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것이다.

 

동물병원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상담 중 하나가 키우고 있는 개를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으니 어디 보낼 곳이 없겠느냐? 라는 것이다.

2012년 기준, 버려지는 유기견은 10만 마리 가까이나 되는데 이 중에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는 경우는 30% 정도라고 한다.

그 나머지의 유기견들은 안락사를 시키는것이다. 또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 천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는 일도 있다.

이것은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함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병아리일 때부터 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하고

균형적인 신체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축산 방법이 닭들의 면역력을 저하시킨 결과이다. 결국 싼 가격에 더 많은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심으로 생겨난 현상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간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의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 중심적인 시각으로 생명을 바라보고,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동물과의 관계를 맺는다면 동물들은 계속 잔혹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지구에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이 생명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데 인간은 스스로 우월한 존재라 믿으며

다른 생명체들을 마구 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너나없이 지구의 생명체들 덕분에 먹고 살고 있다.

 

그들을 받들고 존중해야만 인간이 위대한 존재임을 평가 받을 수 있고 나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해도 다른 생명체들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 '책으로 만나는 동물'은 매달 2권씩 동물을 주제로 한 책을 소개합니다.

   책소개 글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서분과 소속 선생님들이 작성해주십니다.

  이번 글은 시흥중학교 사서선생님이신 박시현님께서 써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