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영화로 만나는 동물 <고양이 케디 (Kedi)>

동물보호교육

영화로 만나는 동물 <고양이 케디 (K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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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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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동물 <고양이 케디 (Kedi)>

 

제작: 2016

러닝타임: 79

감독: 제다 토룬 감독

장르: 다큐멘터리

 

내세에 물 한 잔이 없어 괴로워하고 싶지 않다면 이 컵을 건드리지 마십시오.”

라고 적힌 안내문을 볼 때 관객은 터키 이스탄불이 고양이의 유토피아라고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스탄불에는 식당, 옷가게, 서점, 항구, 공원 그야말로 어디서든 고양이가 편안하게 존재한다.

영화를 보며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고양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게 된다.

 

하지만 당연히 이스탄불도 고양이에게 유토피아는 아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개발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는 고양이들이 있다.

 

그러나 신이 고양이를 돌본다고 믿고, 고양이를 치료하느라 동물병원에 외상 있는 집이 동네에 많다는 시민들의 말을 들을 때

자연스레 숨기 바쁜 한국의 길고양이가 떠오른다.

 

이스탄불의 사람들은 고양이가 도시의 고유한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스탄불 시에서 길고양이를 없애고 있다는 대목에서, 사람들은 고양이가 없으니 거리가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꼭 이스탄불처럼 고양이를 사랑하는 도시에 살지 않더라도, 길에서 지내는 고양이와 공존을 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것이다.

 

 

* 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매거진 탁> 에디터

 

 

*202112월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시 관람 가능하다.